미국프로야구(MLB)에서 치료 목적으로 소변을 손에 묻히겠다는 선수가 또 등장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 야후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 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제임슨 타이언(27)이 상처 주위에 소변을 묻히는 것을 포함한 갖가지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타이언은 소변 묻히기를 치료 방법으로 권유받았다면서 도움이 된다면 여러 사람이 와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신청서를 만들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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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타이언은 온갖 역경을 이겨낸 철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4년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5년에는 스포츠 탈장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고환암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와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치료 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소변을 사용한 선수는 전에도 있었다.
스윙할 때 평생 배트 장갑을 끼지 않은 강타자 모이세스 알루와 호르헤 포사다는 손바닥 피부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손에 소변을 발랐다. 알루가 시즌 내내 그랬다면, 포사다는 스프링캠프에서만 바른 게 차이였다.
이들은 방망이가 손에서 빠져나가지 않게 꽉 쥐려고 손에 소변을 썼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리치 힐도 2016년 손가락 물집을 치료하려고 소변을 묻혔다고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