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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며 "우한에서 왔다"…지하철서 감염자 행세 20대 입건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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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찍어 소셜미디어 게시 "유명해지고 싶어 그랬다" 변명
부산경찰,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방해 혐의 적용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해지고 싶어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행위를 한 A(20대) 씨를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 방해 혐의로 6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며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세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탄 승객들은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A 씨는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아무도 내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번화가 한복판에서 자신이 감염자인 것처럼 쓰러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A 씨가 올린 영상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 씨는 이날 오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려고 그랬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동영상에서 자신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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