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일에는 '세계최강' 쇼트트랙 대표팀이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대헌(부흥고),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날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1,500m 경기에 출전한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노리는 주력 종목이다.
특히 황대헌, 임효준 투톱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황대헌은 세계랭킹 1위, 임효준이 4위다.
임효준은 지난해 9월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부상으로 빠진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합작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500m와 3,000m 계주 예선에 나서서 다관왕의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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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db) |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구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가 열린다.
단일팀은 코리아(KOREA)와 한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이날 오후 9시 10분부터 스위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여자아이스하키 올림픽 엔트리는 23명이지만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단일팀은 우리나라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더한 35명으로 꾸려졌다.
다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다른 팀과 같다. 새러 머리 단일팀 총감독은 스위스와 1차전에서 북한 선수 3∼4명이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15분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릴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는 이번 대회에 걸린 총 10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주인이 가려질 예정이다.
1981년생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채원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다섯 번째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