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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등 아동예능 촬영 강행군…보호기준 필요"

김종훈 의원 "미국 등은 보호조항 있어…국내서도 연구돼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등 다양한 육아 예능이 아동 출연자의 휴식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민중당) 의원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방송인 샘 해밍턴의 3살 아들 벤틀리 해밍턴은 매주 2~3일 하루 4시간 촬영을 소화한다.


(KBS)
(KBS)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속 출연 아동들 역시 최장 5시간 휴식 없이 촬영에 참여한다.

김 의원은 "많은 사람이 아동 예능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아동의 예능 출연을 불편해하는 시청자도 많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관련한 민원도 지속해서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어린이 청소년 방송 출연과 관련해 '방송심의에 의한 규정' 속 조항들을 근거로 심의한다고 밝혔으나, 해당 규정은 선정성이나 범죄에 관련된 것으로 아동 노동권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김 의원은 말한다.

김 의원은 미국과 독일의 경우 방송에 출연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보호는 노동시간과 신체적 안전 등의 노동법 관점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와 심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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