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DJ 겸 작곡가 '맥시마이트'(28·본명 신민철)가 여자친구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별도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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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신씨는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자택에서 당시 교제하던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 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물 1ℓ를 머리 위에 붓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때문에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 진단서 기재 내용 및 피해 사진 등에 비춰 보면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건의 경위나 사건 당시의 정황은 양형 사유에 불과할 뿐 상해의 고의를 부인할 만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넘어지게 된 과정, 상해 부위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도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지난 6일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6년 10월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 5장을 매수하고, 그다음 달 강남구 자택에서 2장을 복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신씨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의 대표곡인 '픽미(PICK ME)' 프로듀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