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s rise to stardom, however, is no accident. After switching his major from engineering to theater studies, Lee appeared in more than 18 student shorts and indie films from 2006-2010. He also appeared as an extra in a number of commercial films, including 2010 erotic thriller “The Servant” and romantic comedy “Finding Mr. Destiny.”
Having finished shooting SBS drama series “Fashion King,” Lee is ahead of the release of his upcoming commercial comedy horror film “Ghost Sweepers.” Following is a Q&A with the talented and ambitious actor.
Q: You’ve played such a variety of roles. What kind of characters draws you in?
A: I’m interested in characters that make me curious. The characters I like offer a room for imagination about their untold past and future, even when the given scripts don’t explain enough about them. I also like characters that influence other characters in the films ― even after their deaths. Gi-tae from “Bleak Night,” (the high school student commits a suicide in the film) for example, will always be a part of his friends’ lives.
Q: Your timid university student character Seung-min in “Architecture 101,” on the other hand, suffers heartbreak, mainly because of his lack of courage. How did you understand the character?
A: I know that many would call him cowardly. But I really think he’s done best he could, in the way he thought was right (to win his love-interest Seo-yeon’s heart.) Of course, those who have more experience in relationships wouldn’t approach a person they like in such a way. But I assumed that for a young man who’s never been in love before, everything he experiences with Seo-yeon must be extremely overwhelming.
Q: In spite of Seung-min’s flaws, many empathize with the character. Have you experienced something similar to what he goes through in the movie?
A: Yes. But I’ve never given up (on a girl) the way Seung-min does in the movie ― he just turns away without telling her how he really feels. I’ve always told very clearly.
Q: Who are your favorite actors (or actresses) and why?
A: Brad Pitt and George Clooney. I like Pitt for being so versatile by playing so many different types of roles, for both commercial and art-house films. Clooney, on the other hand, is a prolific director as well as an actor. I also admire him for his (human rights) activism and his efforts to make a difference in the world.
Q: Would you ever direct a movie as well?
A: I do think about it sometimes. Whenever I am on shooting, I always find the film equipment ― such as the camera, lights and microphones ― and how they work very interesting. I sometimes look into the viewfinder and try to compose a shot and focus the subject. But I’m not planning to direct a film anytime soon ― if it happens, it’ll happen many years later.
Q: What film has changed your life?
A: Director Lee Chang-dong’s 1997 noir “Green Fish.” I was attending middle school when I first watched the piece. And although I could not completely understand the film and where it was getting at, I still found it extremely powerful. I somehow empathized with the character Mak-dong (in the movie, the young character gets involved with street mobsters and ends up having an affair with the boss’ girlfriend) though I didn’t get why he would make such (undesirable) choices in life. It’s the film that triggered my love for Korean cinema. I’ve been watching a lot of local films ever since.
Q: Who would be dream directors to work with?
A: Lee Chang-dong, Park Chan-wook and Bong Joon-ho. I think the three filmmakers tell the stories that they really want to tell. Their movies always reveal what they think must be told. I have a lot of respect for that.
Q: In “Architecture 101,” your character Seung-min was made fun of for wearing a fake Guess T-shirt. You made a huge fashion transition in “Fashion King,” where you played a young chaebol heir who flaunts his expensive wardrobe and lifestyle. What are your favorite fashion items off-screen?
A: Anything simple with a touch of vintage. I’ve been also collecting vintage shoes for the past year. I like how these shoes complement any outfit you wear ― from formal suit to something totally casual.
Q: If you could have dinner with anyone ― dead or alive ― who would you choose?
A: Park Kyung-chul (the doctor-turned-stock investor and columnist). I’ve read one of the books he’s written and found it very inspiring.
By Claire Lee (
dyc@heraldcorp.com)
<한글 기사>
이제훈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은"
'시골의사 박경철 '읽고 영감받아... 저녁식사 함께 하고 싶다
지난 몇 달간 이제훈처럼 촬영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낸 이도 없을 것이다.
이제훈은 2012년 상반기 히트작 “건축학 개론”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두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윤성현 감독의 인디 영화 “파수꾼”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아 신인상을 휩쓴 이제훈은 미숙한 젋은이의 모습을 깊은 감정선으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그의 역량은 패션 업계의 재벌 2세 역을 소화한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도 보여졌다.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로 이제훈이 스타반열에 올랐다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도 과정은 있었다.
고려대 공대를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한 이제훈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8편이 넘는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2010년 개봉작 ‘하녀’와 ‘김종욱 찾기’에서도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드라마 패션왕의 촬영을 마치고 코메디 호러 영화 “점쟁이들”의 개봉을 앞둔 이제훈에게 코리아 헤럴드가 물었다.
Q: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어떤 캐릭터가 맘에 들었나?
A: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에 관심이 있다. 그 인물의 밝혀지지 않은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상상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좋다. 또 영화 속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역할도 좋다. 예를 들면 “파수꾼”에서 연기했던 고등학생 기태는 끝내 자살했지만 항상 친구들 삶의 부분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Q: “건축학 개론”에서 소심한 대학생 승민은 용기가 부족해 속앓이를 하는 캐릭터였다. 이 역을 어떻게 이해했나?
A: 많은 사람들이 그를 겁쟁이라고 부를 거다. 그러나 나는 승민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더 많은 교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런 방식으로 다가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도 사랑을 해보지 않은 승민에게 서연(수지)과 함께한 시간은 굉장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Q: 승민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역에 공감했다. 이 영화에서 승민이 겪은 것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A: 그런 경험은 있지만 승민과 달리 나는 절대 포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승민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나는 언제나 명확하게 의사전달을 하는 편이다.
Q: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누구고 이유는 무엇인가?
A: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를 좋아한다. 피트는 상업성이 짙은 영화부터 예술영화까지 여러가지 역을 두루 소화해 낸다. 클루니는 다작하는 감독이자 배우다. 그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과 세계에 변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존경한다.
Q: 영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나?
A: 가끔씩 생각해 보곤 한다. 촬영할 때마다 카메라나 마이크, 조명 같은 장비들이 작동하는 것을 보는 게 재밌다. 가끔 뷰파인더를 보고 구도를 정해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짧은 시간안에 영화를 감독하게 되지는 않을 거다. 하게 된다면 아마 몇 년 후에나 할 것 같다.
Q: 삶을 바꿔 논 영화가 있나?
A: 이창동 감독의 1997년 작 “초록 물고기”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할 당시 중학생이었다. 그땐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지금도 이 영화가 굉장히 파워풀하다고 생각한다. 극중 막동이란 인물이 극중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왠지 그의 캐릭터에 공감하게 됐고 이 영화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이 돋아났다. 그 후로 국내영화들을 많이 봤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감독은 누군가?
A: 이창동•박찬욱•봉준호 감독과 하고 싶다. 내 생각에 이 세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감독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영화는 항상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낸다.
Q: “건축학 개론”에서 승민역은 가짜 게스 티셔츠를 입어 놀림을 받는 반면 “패션왕”에서는 패션에 큰 변화가 있었다. 평상시에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나?
A: 심플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한다. 작년부터 빈티지 신발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빈티지 신발은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모든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Q: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포함해 누구와도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A: 박경철('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의 저자)씨와 먹겠다. 저서 중 한 권을 읽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