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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성 잉커우항, 북한 선박 입항 전면 금지"

중국 동북지방 제2의 항만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가 최근 북한의 모든 선박 입항을 금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전했다.

신문은 잉커우항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사실상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석탄 수입제한 등을 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보다 엄격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이후에도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아사히는 해석했다.

이런 조치가 다른 항구로 확산되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외화 획득에 타격이 예상된다.

(연합)
(연합)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채택된 대북 제재결의에서는 북한으로부터 석탄ㆍ철광석 등 광물자원 수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핵ㆍ미사일 개발과 관계없는 '민생목적'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잉커우 등의 항구에서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에도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의 입항이 가능해 '제재의 구멍'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항만 관계자 및 북·중 무역상 등에 따르면 잉커우 상구에서는 항만 당국이 지난 16일 항구 측에 북한의 모든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라는 구두 통보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에는 북한 선박 2척이 항구 밖 해상에서 대기하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잉커우항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다른 항구에서도 앞으로 이런 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둥(山東)성 펑라이(蓬萊)항 관계자는 "아직 정식 통지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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