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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승조원 6천500명 '떠다니는 군사기지'…추가도발시 강력 응징 의지
B-52·핵잠수함·F-22 이어 파견…스텔스폭격기 B-2 전개도 검토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11시께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천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천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수량이 10만3천t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m, 폭 78m에 승조원은 약 6천500명에 달한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8천211㎡에 달해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말 그대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미 해군 '녹색 전단'의 핵심부대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등 고도의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방한 기간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지역 주민들과 문화교류 활동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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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북한 코앞에 들이밀어 추가 도발할 경우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만인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했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9일 만인 지난달 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국은 북한의 방공망을 유린하고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표적을 정밀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미 본토의 B-2 3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상태다.
미국이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맞서 한국 방어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은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의 무모한 '불장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