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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노동신문 "혁명 전진에 장애물인 낡은 사상에 종지부 찍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이 '천만 군민의 사상무장'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자 1면에 실은 '70일 전투의 철야진군에서 사상전의 포성을 더 높이 울리자'라는 사설에서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적들을 제압하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난관을 뚫고 나가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사상전의 포성을 더욱 힘차게 울려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지금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은 반공화국 고립압살, 제재봉쇄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한편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를 쉼 없이 들이밀어 우리 내부를 와해시켜보려고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5월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까지 성과를 내도록 촉구하는 '70일 전투'에서 경계해야 할 것으로 "요령주의, 보신주의, 보수주의, 형식주의, 관료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상 관점"을 꼽았다.
신문은 "70일 전투에서 경제건설 성과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천만 대중이 당의 사상으로 무장하고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혁명의 전진에 장애물이 되는 낡은 사상 관점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사상전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청년들이 침략자들의 야수성과 계급적 원수들의 본성을 순간도 잊지 않도록 사상전의 열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청년층에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특별히 주문했다. 북한은 장마당 등 시장경제 요소의 영향으로 청년층이 과거 세대보다 사상이 투철하지 않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신문은 "사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받들고 원수님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슴으로 결사옹위하는 성새, 방패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