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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군사령관 "사드 문제, 美 내부대화 종결 안됐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은 2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논의할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정부간 진행 중인 대화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밴달 사령관은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은) 빠르면 내일 체결이 가능하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연합)
밴달 사령관의 발언은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사령부와 미국 정부, 즉 미국 내부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 약정체결 연기를 요청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방부는 오전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이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중국을 의식해 사드 배치 논의의 '속도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이 지연된 데 대해 "한미 양측의 '엇박자'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이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연기한 것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 방문과 맞물려 주목된다.

왕 부장은 미국시간으로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에 관해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대북 제재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고자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전격적으로 미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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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