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로켓 발사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순식간에 서울주민 30만 명이 산화하고, 경복궁, 서울역,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일대 시설이 휴지 조각처럼 찢겨 나간다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2010년 국방TV가 제작, 배포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핵전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북한이 스커드(Scud) 미사일 A형과 B형 각 1발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이 위치한 용산구 일대에 발사했다고 가정했을 때 순식간에 30만 명이 산화하고 10만 명이 중상해를 입는다.
핵미사일 1차 피해로는 반경 1.8㎞ 이내의 모든 물질이 녹아 없어진다. 용산구 반경 4.5㎞ 이내에 있는 경복궁, 서울역, 광화문 일대가 휴지 조각처럼 파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의도, 마포, 강남 역시 지상 건물이 순식간에 찢겨 나간다. 핵 낙진에 의한 방사능 오염으로 최대 125만 명이 2~6주 내에 사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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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Media Agency) |
영상에서는 또한 미사일의 위력이 미국이 히로시마에 발사한 원자폭탄과 같다고 가정했다. 또한, 북한의 주력부대가 얼어붙은 강을 건넌다는 점을 고려해 남침이 겨울에 발발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연료 저장소, 가스 설비 등 파괴 시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는 발전 시설에 대한 공격은 해당 시뮬레이션에서 배제돼 실제 추정 인명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TV의 자료는 2004년 미국 국방성에서 구성한 북한의 남침 가상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한국전쟁’의 발발 위기는 앞서도 수차례 존재했다.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94년 시나리오에 따르면 개전 24시간 안에 군인 20만 명을 포함해 수도권 중심으로 약 150만 명의 인명피해가 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주일 이내에 남북한 군인과 미군을 포함해 군 병력만 최소한 100만 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피해는 그 이상으로 예측됐다. 전쟁 1주일을 넘어서면 약 500만 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20여 년 전 시뮬레이션 결과에 중국의 참전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은 가정임에도 인적 피해는 상상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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