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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ard halls on rise again in Seoul

SEOUL, June 13 (Yonhap) -- The number of billiard halls in the nation's capital is on the rise again, after the game spent years on the back burner amid the popularity of other forms of entertainment, the city government said Monday.

According to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the number of pool halls in the city rose from 4,225 to 5,155 in 2009, the most recent year for which figures are available. In 2000, there were 5,172 such places in Seoul, but the number nosedived to below 4,000 by 2006.

The dwindling popularity of cue sports had been attributed to the emergence in the late 1990s of computer games, such as StarCraft, and the sprouting of PC rooms, a type of arcade equipped with high-tech computers.

Billiard players and experts say those in their late 20s and early 30s, the very people who deserted pool halls for computer arcades, have been coming back to the tables. Players say they would rather mingle with others around green tables than spend hours staring at computer monitors alone.

"StarCraft isn't quite as popular today as then," said Hong Seong-wook, a 33-year-old office worker. "And nothing beats billiards when you want to hang out with friends or colleagues and just have a good time."

Retired men in their 50s and 60s also make up a sizable population among pool players, experts said. For most of these players, playing pool was one of the few forms of entertainment available during their youthful years.

"Sometimes in the morning or in the early afternoon, it's mostly the retirees like myself in halls," said a 61-year-old man, surnamed Kim. "It doesn't cost too much, and I get to spend my days having fun."

The Korea Billiards Federation believes the 2010 figures, once they become available, will show a slight decrease in the number of billiard halls from 2009.

"I think this year will be a transitional one," said Lee Jang-hee, an executive director of the federation. "We will try to make billiard halls into places that aren't just for men, but are for everyone."

<한글기사>

오늘밤 당구한번? 직장인들 당구열풍

30~40대 발길…2009년 서울 5천곳 다시 넘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과거 젊은 층에 인기를 끌다 PC방 열풍에 밀려 명맥이 끊길 정도로 줄어들었던 당구장이 최근 급증해 예전 숫자를 회복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0년 5천172곳에 달했던 서울시내 당구장은 PC방 열기에 밀려 2006년 3천956곳까지 줄었다.

그러나 2007년 전년도보다 200여곳이 늘어난 4천225곳이 되면서 매년 400~500곳 이 새로 생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09년 5천155곳으로 10년 전 수준을  회복 했다.

당구 업계와 마니아들에 따르면 당구장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스타크래프트 세대'가 당구장으로 복귀했기  때문 이다.

이들은 중고교 시절 감시를 피해 학교 선배나 친구를 따라간 당구장에서 스트레 스를 풀던 '당구장 끝물' 세대다.

그러나 동시에 199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히트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열기에 빠져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수업이 없는 시간을 PC방에서 보낸 세대이기도 하다.

좁은 취업문을 뚫고 사회인이 돼 다시 여가를 갖게 된 이들 중 상당수가 모니터 화면만 바라봐야 하는 스타크래프트보다는 놀면서 친목도 겸할 수 있는 당구를 선택 했다는 분석이다.

회사원 홍성욱(33)씨는 "스타크래프트 인기가 예전만 못한 이유도 있지만 직장 동료나 학창시절 친구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당구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당구가 몇 안 되는 놀거리 중 하나였던 50~60대 퇴직자들이 당구장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것도 당구 열기 부활에 한몫하고 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퇴직한 친구들과 당구장을 찾는다는 김모(61)씨는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당구장에 가면 나 같은 퇴직자들만 당구장에 있을 때도 있다"며 "집에 있으면 눈치만 보이는데 돈은 별로 안 들이면서 시간도 보내고 재미도 있으니  일석 이조 아니겠나"고 말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아직 지난해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서울시내 당구장이 경기 침체로 조금 줄어들었다 해도 2009년보다 100여곳 정도 줄어든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맹 이장희 전무는 "본격적인 조정기를 겪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 다. 이제는 당구장이 성인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 청소년, 주부 등에게도 좋은 레저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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