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소속인 30대 후반의 미국인이 서울 한 아파트의 노상 주차장에 추락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55분께 용산구 서빙고동 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미8군 소속 S(38) 대위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S 대위가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사망한 뒤였다 고 전했다.
S 대위는 이 아파트 14층에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S 대위가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면서 창 틀에 쓸린 흔적이 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 며 필요한 경우 S 대위에 대한 부검을 할 방침이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USFK colonel jumps from apartment in apparent suicide
A U.S. Army colonel jumped from an apartment in Seoul in an apparent suicide, police said Thursday.
Yongsan Police Station said the 38-year-old colonel working for the 8th U.S. Army, identified only by the initial S, was found dead earlier in the day in the parking lot of an apartment building in central Seoul.
Fire authorities said the colonel was found by a neighbor around 5:55 a.m. but was already dead by the time paramedics took him to a nearby hospital.
"There are no signs of an outsider having broken in," police said, adding that no suicide note was found.
While he is suspected to have committed suicide, police said they are still investigating the details of the incident.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