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우포늪과 광주 무등산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우포늪 습지보호지역과 무등산에서 팔색조의 번식 현장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우포늪에서는 6월말께 5개의 알이 있는 팔색조 둥지를 발견했다. 무등산일대에서도 6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 팔색조의 번식 현장을 포착했다.
팔색조는 8가지 아름다운 색을 띠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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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팔색조는 서식 환경이 까다로워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계곡과 해안, 섬, 내륙의 경사지 등에서 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자연늪인 우포늪은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요 구역의 출입 제한 및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 보전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
문광선 무등산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보호지역·국립공원 지정 및 관리가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에 기여한 것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