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괌행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B737-800)이 5일 오전 3시6분께(이하 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괌 공항에 착륙하다 미끄러져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벗어났다 다시 활주로로 들어와 멈췄다.
여객기 파손이나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 75명이 크게 놀랐으며, 안전확보를 위해 여객기를 게이트로 견인하고나서 승객을 내리도록 해 예정시각보다 1시간 25분이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를 괌 현지에서 점검한 뒤 다시 운항하기로 해 괌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객기는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KE2116편은 승객 77명을 태우고 오전 4시10분 괌에서 출발해 오전 7시30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대체 여객기를 인천에서 가져오느라 출발이 14시간 정도 지연됐다.
대체 여객기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괌에서 출발해 부산에는 오후 9시5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77명의 승객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