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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황철순 폭행 해명... 진실은?

tvN의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중인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다. 

(OSEN)
(OSEN)

9일 오전 한 매체는 지난 2월 황철순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A씨 일행과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후유증으로 시력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박씨를 찾아가 치료비와 위자료로 1천만원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황철순은 폭행 사건 보도가 “소설”이라며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 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 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폭행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진 트레이너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프로그램 중간에 징을 치는 역할을 맡아 ‘징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하는 황철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채널A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

통화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앞뒤 다 짜르고

없던 환경과 분위기도 나오고

뭐? 술집에서 옆테이블과 시비? 참내...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ㅡㅡ

정황은 그렇다.

때는 1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되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먹고 운전하고 뭘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불러라 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달라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

그래서 안와골절...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먹고 천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원 달란다.

그리고 몇일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온다.

천만원에 합의 보게 해줄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였다.ㅡㅡ

잘못한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

국민들의 사랑? 국민들의 세금?

그런걸로 만들어진것도 아니고 7년동안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내고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맨날 한국을 알리고 세계챔피언이 된들 뭐하나...

막상 자국에선 징그럽다, 과하다고 욕 밖에 더 했냐?

좋은 취지의 행동과 방송은 쥐똥만하게...

이딴거 터질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이런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딴거 안하고 맙니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까지 큰 이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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