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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통일은 대박' .누리꾼들 '수준 이하'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거나 답변 준비 및 답변하던 중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거나 답변 준비 및 답변하던 중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통일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분단된지 70년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금 국민 중에는 '통일비용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 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채 끝나기도 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은 대학교에서 열리는 토론대회에서도 쓰이지 않을 법한 표현이라며 부적절한 어휘를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앞으로 패러디가 많이 나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면서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사실상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 이산가족상봉 대북제안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련 영문 기사>

Park’s remark on ‘daebak’ creates controversy

President Park Geun-hye’s depiction of 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as a “jackpot” is stirring up controversy, with many criticizing her for the use of the “graceless” term in her New Year’s news conference Monday.

Park announced her plan to establish a foundation for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order to reduce the cost and social disintegration generated due to the division of Korea into South and North.

“If the Republic of Korea is going to make a leap forward, we should open up an era of unification,” Park said during her speech in the news conference at Cheong Wa Dae. “In short, unification is daebak.”

“Daebak” is a spoken word often used by Korean youngsters in casual conversation to refer to a smash hit or a great success.

Online users were busy posting their comments about Park’s remark via social networks such as Twitter and Facebook.

Some netizens expressed bewilderment about the vocabulary level of the president’s speech.

“It’s hard to see such a low-level remark during a debate session at a college, even. I wonder what she was thinking,” an online user wrote on Twitter.

“I think parodies and satires of the remark will soon spread,” another Twitter user wrote.

Meanwhile, Park also proposed to hold reunions for separated families between the two Koreas later this month.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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