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비서 김경희 (연합) |
북한의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공식석당에 일절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과 관련, 김경희가 자살했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이자 지난 해 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자살했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소식통은 5일 "김경희가 최근 외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 직후 자살했거나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정보기관이 한때 김경희가 죽었다는 판단을 내린 적도 있다"며 "아직은 사망 여부를 최종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이며 신병 치료를 이유로 중국 등 외국으로 나갔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현재 김경희가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한 처사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북한에서는 김 씨 일가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위급이 사망했을 때에도 장례식 정도는 치러준다”며 “현존하는 백두혈통의 핵심 인물인 김경희가 죽었다면 이미 대대적으로 그 소식을 알리고 장례절차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김경희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확인해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경희는 지난해 9월 9일 북한정권 수립 65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데 이어 이튿날 10일 김정은 제1비서 부부와 함께 인민내부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하면서 신변이상설을 일축하는 듯 했지만 당시 행사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영문 기사>
Rumor spreads about death of N.K. leader’s aunt
The whereabouts of Kim Kyong-hui, aunt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nd wife of the recently purged No. 2 man Jang Song-thaek, have been unknown for weeks, spawning speculation that she might have died.
According to a local media outlet, the North Korean leader’s only aunt is believed to have either committed suicide or died.
“It is possible that Kim Kyong-hui committed suicide right after the purge of Jang Song-thaek, or died of a heart attack. We are keeping close tabs on the situation in the North,” an unnamed source was quoted as saying.
However, some North Korea observers dismissed speculation of her death.
“North Korea must have broken the news about Kim’s death and arranged a funeral to commemorate her passing if she had really died -- she is at the center of the Kim family,” another source was quoted as saying.
Her frail health was reported to be the reason for her prolonged absence from the public scene, but a Seoul government official was quoted as saying, “It is yet to confirm whether Kim Kyong-hui was dead.”
Following the shock execution of her husband, Kim has not been in the public eye since October, when she watched a music performance with Kim Jong-un and his wife.
By Ock Hyun-ju, Intern reporter
(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