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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여야대표와 3자회담 제안. 민주당은 수용여부 표명 유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방문 및 여야대표 3자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방문 및 여야대표 3자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정국 교착을 풀자며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동을 하자고 민주당에 전격 제안했다.

이는 청와대가 그동안 고집해왔던 5자회담 개최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나, 민주당이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박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단독회담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이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야대표와의 회담은 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이번 베트남 순방 결과에 대해 상의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회동 의제에 대해 이 수석은 "그동안 야당에서 제안하고 말씀한 현안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나누지 못할 이야기가 없다 고 본다. 이번 3자회담을 통해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 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국회에서 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불투명하게 만나는 것보다 국민 앞에 투명하게 만나서 서로 못할 이야기가 없이 얘기를 다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대통령이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 의제에 대해 이 수석은 “그동안 야당에서 제안하고 말씀한 현안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는 것”이라며 “이번 3자회담을 통해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국가정보원의 지난 12월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나 별다른 입장 표명이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며, 국정원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은 회동 가능 날짜에 대해 “(추석 전인) 월요일로 생각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제안에 대해 “청와대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화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생략한 것으로, 제안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수용 여부 표명을 유보했다. 이어 “청와대의 오늘 제안에 대하여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양자회담을 주장하는 것이냐는 “형식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3자회동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김 대변인은 청와대 제안의 의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거나 만나거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 자연스럽게 의논될 것”이라고 말해 회동전 의제 협의를 위한 사전 접촉을 제안했다.

회담의 의제에 관해서 김 대변인은 “국정원의 개혁 등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방안이 회담의 주의제가 돼야 함은 자명하다”면서 "국정원 개혁에 대해 어느 정도 의지가 있는지 청와대 의중을 파악해야 (회동 수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President offers 3-way talks with ruling, opposition leaders

By Choi He-suk

President Park Geun-hye on Thursday offered three-way talks with ruling and opposition party leaders to end a parliamentary impasse over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s alleged interference in last year’s election.

The opposition Democratic Party, whose chairman has been requesting a one-on-one meeting with Park since early August, withheld its answer, raising doubts about the president’s sincerity.

At a press briefing about the results of Park’s recent overseas trip, senior presidential press secretary Lee Jung-hyun said that the president will first brief the National Assembly speaker, and the floor leaders of the ruling Saenuri Party and the DP, then go on to hold a three-way meeting with the two parties’ chairmen.

“This is an offer to discuss the issues raised by the opposition party with the DP chairman and the Saenuri chairman at the National Assembly,” Lee said.

“This is the expression of a strong will to actively discuss issues. It is an expression of respect for the parliament and requesting its cooperation.”

He added that holding the meeting at the National Assembly reflects the president’s will to be “transparent in front of the public,” saying that there was no issue the president cannot discuss with the leaders of the ruling and main opposition parties.

DP spokesman Rep. Kim Kwan-young said that the party will draw up its official position after verifying the intentions and the topics that will be discussed at the meeting.

The president‘s offer came hours after Saenuri Party floor leader Rep. Choi Kyung-hwan and DP floor leader Rep. Jun Byung-hun agreed to cooperate in normalizing the National Assembly’s operations before the Chuseok holidays.

Choi and Jun held an early morning meeting on Thursday and agreed in principle to normalize operations, but came away without narrowing their differences on the issues that have held back the regular session of the parliament getting underway.

“I hope the parliament will be normalized before Chuseok. Whether (the parliament) can lessen the worries of the public is up to President Park Geun-hye and Cheong Wa Dae’s attitude,” Jun said at the meeting of high-level DP officials after the interparty conference.

Although the 100-day regular session opened on Sept. 2, the two main parties have yet to hammer out the schedule with the DP calling for a meeting with the president, and an explanation about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s alleged involvement in last year’s presidential election.

For its part, the ruling party has been urging the DP to end its street campaign, and threatening to forge ahead with the regular session without the main opposition.

(chee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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