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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의 조세회피 명단에 오른 180명은 누구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15일 총 180여명의 조세회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개인 및 기업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연극인 윤석화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15일 총 180여명의 조세회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개인 및 기업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연극인 윤석화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뉴스타파의 조세회피 명단에 오른 180명은 누구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15일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 총 180여명의 개인 및 기업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약 30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 이수영 OCI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등 이미 뉴스타파가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고 의혹을 들여다본 인물이다.

나머지 150여명은 이름이나 주소 등 일부 정보만이 파악된 상황이다.

뉴스타파는 이날 내놓은 명단에 이미 신원은 일부 파악한 인물 10여명에 대한 정보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일부는 직접 접촉해 해명을 들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지역 소재 중견 기업인이자 한때 한 경제협회의장을 맡은 인사의 아들 두 명이다. 이 형제는 버진아일랜드에 각자 유령회사를 세웠다.

인터넷 기술 기업인 코스닥업체의 K 전 대표도 있다. 역시 버진아일랜드를 이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석유수입업체의 L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은 2011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출도 업계 수위권에 든다.

이·미용 용품으로 유명한 한 중견 전자업체의 회장 L씨와 임원 L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비상장기업으로 임원 L씨는 회사지분을 25%이상 보유하고 있다

교육계 인물도 있다. 한 국립대의 Y 연구교수는 사모아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의 주주로 등기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중견업체의 H 대표,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중견 기업의 L 회장 자녀도 신원은 파악됐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200위권에 드는 중견 화학기업의 S 대표도 명단에 끼었다. 과거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에 일한 K씨 역시 발견됐다.

한 굴지의 해운회사가 직접 세운 페이퍼컴퍼니와, 이 회사의 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 역시 나왔다.

뉴스타파는 "이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된 사람의 정보를 아는 시민은 뉴스타파 홈페이지((http://newstapa.com/59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가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련 영어 기사> 

Ex-officials at state-run deposit insurer set up paper companies in tax havens

SEOUL, June 15 (Yonhap) -- Former officials at the country's state-run deposit insurer set up shell companies in a tax haven, an independent South Korean online news outlet said Saturday, in its latest revelation of a list of names that also includes three other Korean businessmen.

Kim Gi-don, president of a unit of the state-run Korea Deposit Insurance Corp. (KDIC), and five other officials at the KDIC, set up two ghost companies in the British Virgin Islands in 1999,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KCIJ) said.

The establishment of the paper companies came as the country was hit by an unprecedented financial crisis in late 1997.

The KDIC said the ghost companies were used to retrieve overseas assets held by then financially ailing companies into which bailout funds were injected. The deposit insurer claimed that it recovered more than US$2 million in taxpayer money through the paper companies.

The KCIJ, however, said the country's financial regulator was not aware of the KDIC setting up such paper companies to collect public funds.

Since late May, the KCIJ has released the names of high-profile South Koreans, including the son of a former president, who allegedly set up paper companies in tax haven regions for tax evasion purposes or to stash away slush funds.  

According to the KCIJ, Chun Jae-kook, the eldest son of former president Chun Doo-hwan, who took power through a military coup in 1979, was found to have established a ghost company in the British Virgin Islands in 2004 sparking speculation that he may have tried to hide his father's massive slush funds, which the government has failed to collect for years.

The findings are based on a joint investigative journalism project by the South Korean news outlet and the Washington-based 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 (ICIJ). The South Korean journalists have been taking part in the project since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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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