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면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입는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유니폼이 대부분 애국심과 스포츠 정신을 나타내는 반면 피겨 선수복은 문화와 연기에 내포된 이야기를 담기 때문.
미국 경제경영전문지 패스트컴퍼니는 뉴욕의 패션 디자이너 안이(Ann Yee)와 보석 브랜드 다니조(Dannijo)를 운영하는 대니엘, 조디 스나이더 자매의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의상 평가를 보도했다.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리프니츠카야의 빨간 의상은 ‘쉰들러리스트’에 나오는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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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는 “아름다운 의상”이라며 “역시 금메달리스트의 의상답다”고 평가했지만 스나이더 자매는 “모험이 없는 평범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뒤로 묶은 꽁지머리로 시선을 끈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 선수는 지난 14일 열린 남자 쇼트에서도 꽁지머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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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이는 “속이 비치는 의상은 영 아니었다”고 평했고, 스나이더 자매는 “장기자랑에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화려해서 오히려 유치해 보인다는 평을 받은 의상도 있다. 이탈리아의 샤를렌 기냐르와 마르코 파브리가 입은 옷을 보고 스나이더 자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공주 옷 같다”고 혹평했다. 이어 미국의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의 의상에 대해서도 “디즈니 공주옷이 또 나왔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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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 이신영 인턴기자
sylee@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What fashion designers think of figure skating costumes
Fast Company reported three fashion designers‘ critiques of figure skating costumes. New York-based women’s wear designer Ann Yee and Danielle and Jodie Snyder of New York-based jewelry line Dannijo looked through skaters’ costumes.
Yulia Lipnitskaya of Russia skated in a red dress to the theme of Steven Spielberg’s “Schindler’s List.” She was inspired by the film’s iconic character, “the girl in the red coat.”
“This costume is really beautiful,” Yee said. “Elegant yet edgy, this one’s definitely a winner.” But Snyders said the costume was normal without striking points.
American Jason Brown’s ponytail received the most attention this year. He danced to “Question of U” by Prince.
“Is this a Napoleon Dynamite talent show? It’s really all kinds of wrong,” Snyders said.
Some costumes were criticized for having overly vivid colors. Snyders criticized Italians Charlene Guignard and Marco Fabbri’s costumes as “Disney Princess” attire, and pointed to Meryl Davis and Charlie White’s costumes as “another case of Disney costume.”
By Lee Shin-young, Intern reporter (
sy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