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시사적인 내용을 말할 때 도움이 될 영어다운 표현들을 보겠습니다. 저희 책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시사이슈 편』에서 뽑은 표현들입니다.
<경제>
1
A Korea’s economic growth rate has hit the lowest in the past ten years.
B When will we be able to get the economy back on track?
A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대.
B 언제쯤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SITUATION 경제를 살린다고 할 때
평범하게 When will we be able to revive the economy?
영어답게 When will we be able to get the economy back on track?
경제를 살린다는 말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죠. revitalize the economy, reinvigorate the economy, put more life in the economy, fix the economy 모두 비슷한 의미입니다. 위 예문의 get something back on track은 정상적인 궤도(track)을 벗어난 어떤 것을 다시 제 궤도에 올려 놓는다는 말입니다. 이 표현을 활용하여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린다(get the economy back on track)고 해도 좋습니다.
<정치, 외교>
2
A Although Korea is an independent nation, some suspect that the U.S. is pulling the strings.
B When you consider how much power the U.S. has, Korea really has no other choice.
A 한국은 독립국이지만 미국의 조종을 받는다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어.
B 미국이 지닌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면, 한국에게 다른 선택은 별로 없어.
SITUATION 어떤 것의 영향 하에 있다고 할 때
평범하게 The US has a big influence on Korea.
영어답게 The US is pulling the strings of Korea.
pull the string은 꼭두각시 인형에 매달려 있는 줄을 당긴다는 뜻입니다. 줄에 매달려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어떤 것의 영향을 크게 받거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조종당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사회>
3
A I think Korea should be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at displays tolerance and cultural diversity.
B Do you really think so? I think most Koreans still prefer to remain as a homogeneous nation.
A 한국이 관용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B 정말 그렇게 생각해? 내 생각에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단일민족 국가로 남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아.
SITUATION 관용을 말할 때
평범하게 Korea should be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at understands cultural diversity.
영어답게 Korea should be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at displays tolerance and cultural diversity.
프랑스어에서 온 외래어 ‘똘레랑스’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관용'이라고 번역합니다. 영어로는 tolerance라고 하고 의미는 같습니다. 다른 문화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일컫는 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용을 보여준다고 할 때 동사는 display, present를 쓰면 되죠.
4
A I think parents who aren't ready for childrearing are actually abusing their children.
B Parenthood demands a high level of responsibility. Anyone who wants kids should examine themselves to see if they’re prepared to raise them, and with a loving hand.
A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모가 자기 아이를 학대하는 것 같아.
B 부모가 된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해. 누구든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를 기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사랑으로 기를 수 있는지 스스로 살펴봐야 해.
SITUATION 부모가 된다고 할 때
평범하게 Becoming a parent demands a high level of responsibility.
영어답게 Parenthood demands a high level of responsibility.
-hood는 ‘~인 상태’, ‘~라는 특성’을 표현하는 접사입니다. parenthood는 ‘부모가 되는 것’, ‘부모라는 상태’를 말하죠. motherhood, fatherhood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이다’라고 말할 때 becoming a parent 대신 parenthood라고 간단히 표현할 수 있죠.
<문화, 과학>
5
A One of these days, I believe robots will enslave humans and rule the world.
B That sounds straight out of a sci-fi movie, because you're clearly not being realistic.
A 곧 기계가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세상을 지배할 거야.
B 꼭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 같아. 현실성이 없는 얘기야.
SITUATION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할 때
평범하게 That sounds unrealistic.
영어답게 That sounds straight out of a sci-fi movie.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영어는 반복을 싫어하므로 한 아이디어를 여러 표현으로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지시적인 표현과 묘사적인 표현을 함께 기억하는 것이 요령이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말도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더 묘사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straight out of ~이 '~에서 바로 나오다'라는 뜻이므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을 뿐이다'라고 표현할 때 활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