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도 국방부ㆍ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현재의 안보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를 지키는데 우리 군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개성공단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도 잘 파악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이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한 유례없이 강한 도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지난 2월 12일 강행한 핵실험에 대해 유엔이 경제제제를 결정한 데 반발해 정전협정 백지화, 남북간 통신선 차단에 이어 최근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관련 영문 기사>
Park orders strong response to provocation
By Lee Joo-hee
President Park Geun-hye on Monday ordered the military to set aside political consideration and strongly respond to any provocation by North Korea against the people and the country at an early state.
Her instruction came as Pyongyang continues to make unprecedentedly strong military threats against the South and the U.S. in defiance to the U.N. sanctions against its Feb. 12 nuclear test and the joint military drills by Seoul and Washington.
“I view the threats by North Korea at present very seriously,” Park told the members of the Defense Ministry, which delivered its policy briefing.
“If any provocation occurs against our citizens and the Republic of Korea, strong response should be taken without any other political consideration at an early stage,” Park said.
“I, as the commander-in-chief of the military, will trust the judgment by the military that directly faces North Korea with regard to the North’s unexpected and ambush provocation.”
(
j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