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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음주, 비만 진료비 7조 육박

 





대표적인 건강 위험요소인 흡연, 음주, 비만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한해 6.7조원으로 전체 건강보험진료비의 14%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2007~11년) 관련 진료비가 40%이상 급증했고 특히 흡연 (과거 및 현재 흡연) 때문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추산한 결과 2007년 1조 512억원에서 2011년 1조5천633억원으로 48.7%나 늘었다. 흡연요인 진료비의 질병별 비중은 뇌혈관질환(24.12%), 고혈압(22.2%), 기관지 및 폐암(12.72%), 허혈성 심장질환(8.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로 인한 질병 진료비도 같은 기간 1조7057억원에서 2조4336억원으로 42.68%나 늘었고, 특히 고혈압(33.78%), 당뇨(15.95%) 등이 음주로 진료비가 많이 늘어난 대표적 질병이었다.

비만 때문에 2011년에 발생한 진료비도 2조6919억원으로 지난 2007년 1조8971억원보다 41.89% 늘어났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은 고혈압(36.17%), 당뇨(20.07%), 뇌졸중(12.03%), 허혈성 심장질환(9.22%)순이었다.

최근 이들 관련 진료비가 40%이상 늘은 만큼 정부가 담뱃값 인상뿐만 아니라 유해식품에 대한 비만세 등을 통해 건강위해요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음주•비만 때문에 진료비 지출과 사회•경제적 폐해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담배부담금 세율을 높이고 해외 비만세 사례 등을 참고해 주류와 비만유발 식품에도 건강증진부담금 등을 부과하는 정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리아헤럴드 조정은 기자)





<관련 영어기사>

Tobacco-related medical costs rise 50 percent in 4 years


By Cho Chung-un

Medical costs for smoking-related illnesses surged by nearly 50 percent in four years, a report showed Monday.

The report which studied data compiled by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also showed a rapid increase in medical spending on drinking- and obesity-related diseases.

Korean patients suffering from smoking-related diseases including cerebral disorders, high blood pressure and lung cancer spent over 1.56 trillion won ($1.4 billion) in 2011, up 48.7 percent from 1.05 trillion won in 2007, according to the report released by the Health Insurance Policy Research Institute.

Medical spending on drinking-related illnesses increased 42.7 percent from 1.7 trillion won in 2007 to 2.43 trillion won in 2011. Medical costs of diseases related to obesity also jumped 41.9 percent to 2.6 trillion won in the same year.

(chri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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