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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위협으로 中 시험대 올라

중국 시진핑 총서기가 2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김무성 특사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시진핑 총서기가 2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김무성 특사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계획을 저지시키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합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 또한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수 십년 간 북한의 여러 차례 도발에도 불구하고 식량조달과 원유공급과 더불어 정치적 지원을 계속해왔다.

한국과 미국 그 외 국가들은 중국에 북한 계좌 동결이나 북한을 오가는 화물선에 대한 제재 등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저지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화요일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회의를 연 바 있다.

 조지타운 대학의 교수 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빅터 차는 “중국은 북한이 이러한 도발행위를 지속적으로 감행하는 사실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북한을 방치하는 것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원조를 끊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북한의 붕괴 또한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정권의 활동에 대한 중국 자체의 영향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지난 12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징계로 유엔 안보리의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승인될 경우 중국의 역할의 중요성은 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유엔의 2087 결의안을 받아들이면서 종전의 대북 제재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는 의견이 있지만 북한은 이러한 중국의 태도에 대해 “기본적인 원칙을 주저함 없이 버렸다며” 비판했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4일 장거리 로켓 발사와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을 감행하겠다는 발표 이후 북한 외교관 지재령을 수차례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타임즈 (Global Times)는 지난주 또 다른 핵실험이 단행될 경우 그 대가로 모든 원조를 중단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은 지난 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김무성 대중 특사와의 회의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다른 대량 살상 무기들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북한의 제 3차 핵실험 단행에 대한 여러가지 증거들이 드러나면서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시험을 위한 기술적인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북한의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은 현재 준비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터널을 포함한 방사능 물질 검출 기기와 그 외 관련 기기들이 이미 설치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부지의 입구에 장막도 설치해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일요일 김정은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자국의 자주권을 보호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7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같은 날 로동 신문은 북한이 북한 주민이 염원하는 핵실험 이외에 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영문 기사>

N.K. nuclear threats put Beijing to test

By Shin Hyon-hee

As North Korea’s third nuclear test looms large, China is coming under all too familiar pressure to convince its unruly ally to change course or lend impetus to the next batch of international sanctions.

Beijing has for decades been propping up Pyongyang by supplying food, fuel and other necessities and providing political backing in the face of its provocations.

With stability being its top priority in the region, China’s patronage has also helped it exert greater clout over its reclusive neighbor and on the world stage.

South Korea, the U.S. and other countries are calling for China’s extra efforts to discourage the North from the high-stake plan. The allies have vowed additional, more stifling measures such as targeting its financial assets or sea transport, should the communist state detonate another fission bomb.

Lim Sung-nam, Seoul’s special representative for Korean Peninsula peace and security affairs, met with his Chinese counterpart, Wu Dawei, and other executives in Beijing on Tuesday.

“The Chinese don’t like the fact that the North Koreans continue with these provocations, which everyone blames China for not stopping,” Victor Cha, director of Asian studies at Georgetown University and a North Korea expert at 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told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The Chinese don’t want to cut off (assistance), because that might create instability, and they don’t want to see the collapse of North Korea.”

Though China has downplayed its influence in the regime’s behavior, its role is taking on added significance after the U.N. Security Council approved stronger-than-expected sanctions in punishment for the North’s December rocket liftoff.

Beijing’s endorsement of Resolution 2087 marks a shift away from its normally rigid resistance to any compulsory action against its ally. But the decision caused a rift between the two allies, with the North blasting China for “abandoning without hesitation even elementary principles.”

China, for its part, has reportedly called in North Korean Ambassador Ji Jae-ryong “several times” since the regime on Jan. 24 threatened to carry out more firings of long-range rockets and a “high-level nuclear test aimed at the U.S.”

Its state-run Global Times last week hinted at slashing assistance in response to another atomic explosion.

China’s president-in-waiting Xi Jinping also expressed his resistance to the regime’s development of its nuclear programs and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t his meeting late last month with Park’s special envoys led by Kim Moo-sung.

Nonetheless, signs are growing that the communist country is counting down to a third detonation of a nuclear device. Seoul’s Defense Ministry and intelligence see the North as technically ready and simply waiting for the political go-ahead.

Satellite images point to final preparations at the North’s Punggye test site, with tunnels, radioactivity detecting devices and other relevant equipment installed at its western and southern parts. A cover has also been placed at the entrance of the site to fend off satellite monitoring by other countries.

North Korea said Sunday its leader Kim Jong-un has made an “important decision that serves as a guideline to further strengthen the military” and “protect national security and sovereignty,”

On Jan. 27, the KCNA reported that Kim “expressed the firm resolution to take substantial and high-profile important state measures” against the latest sanctions. Rodong Sinmun, the North’s main party newspaper, said the same day that the country now has “no other option,” saying “a nuclear test is what the people demand.”

(hee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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