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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police fixed records concerning mysterious death of Korean-American

ATLANTA (Yonhap News) -- Japanese police fixed their records to rule the mysterious death of a Korean-American man in Tokyo last year a mere accident, the late man's family and friends here claimed Saturday.

In August last year, Kang Hoon, whose English name is Scott, died three days after he was found lying in an emergency stairwell, blood trickling from his left ear. Japanese authorities initially suspected a Filipino man in his 40s, who had beaten up Kang in an elevator leading to the stairwell, and a Japanese bartender as suspects. But the two were released on lack of physical evidence and police concluded the death was accidental.

But Kang Sung-won, the father, told Yonhap News Agency that he had secured a medical document stating his son's death was not an accident.

"The doctor in the emergency room wrote in his records that the injuries appeared to have been sustained through assault, not in an accident," Kang said.

Ray Wosniak, a family friend, said the Japanese police arrived at the scene after the late Kang was transferred to a local hospital and still had photographs of the bloody Kang lying in the stairwell.

Wosniak suspected a third person took pictures before the police arrived and handed them over to the authorities, and added there could be some secret dealings between the police and a local crime ring.

The senior Kang and Wosniak traveled to Japan last month to push the authorities to reopen the case. They said it is possible the police will reinvestigate the matter early next year. (Yonhap News)

 

<한글기사>

"日경찰, 강훈 피살사건 조작의혹"



1년 전 일본에서 숨진 재미동포  강훈(영 어명 스콧 강) 의문사 사건이 일본 경찰에 의해 단순 사고사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훈 피살사건 대책위'의 레이먼드 워즈니악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각)  애틀랜 타 한인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현지에서 사건 관련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군이 구타로 숨졌음을 입증하는 진료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군의 아버지 강성원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구급대에 의해  실려 온 병원 담당 의사의 검진 기록에는 단순 사고가 아닌 폭행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 인다'는 소견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측은 또 구급대가 강군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도 강군이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담긴 현장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 조 작 의혹을 제기했다.

 워즈니악씨는 "제3의 누군가가 쓰러진 강군의 사진을 미리 찍어놓은 뒤 뒤늦게 도착한 경찰에 건네준 것"이라며 "일본 경찰과 폭력조직인 야쿠자 간의 거래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사건 재수사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최근 돌아온 대책위 측은 무료 변호를 맡은 다쿠사리 마이코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며, 재심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재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군은 뉴욕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8월 도쿄 유흥가인 신주쿠의 한 건물 비상계 단 아래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유족 측은 계단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강군을 폭행한 40대 필리핀인 남성과 일본인 술집 종업원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주고 단순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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