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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police arrest ‘Robin Hood’ burglar

DHAKA (AFP) – A “benevolent burglar” hailed as a modern-day Robin Hood for donating his ill-gotten gains to local orphanages has been arrested in southeastern Bangladesh, police said.

Badiul Haq Nasir, 45, who had earned millions in well-planned heists, was revered in dozens of villages for making large donations to orphanages and mosques, local police chief Babul Akhter told AFP.

“The villagers say he‘s a benevolent man -- he would help anyone who needed it,” Akhter said Thursay, adding though that Nasir lived in a “palatial” house and also owned a lot of property.

The burglar had donated part of the booty of two million taka ($27,000 dollars) from one recent robbery to a mosque in his village, Akhter said.

“Nasir is probably the most efficient burglar in the country. He can break any lock, get into any vault or gold shop by using a screwdriver and wrench,” Akhter said.

Nasir was arrested on Wednesday following a week-long manhunt after he was caught on a security camera breaking into a shop in Bangladesh’s port city of Chittagong.


(한글기사)

현대판 로빈 후드, CCTV에 찍혀 덜미

방글라데시에서 훔친 재물을 고아원 아이들에게 나눠줘 ‘현대판 로빈 후드’로 칭송받던 도둑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혀 붙잡혔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9일(현지 시각) 치밀한 도둑질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훔친 바디울 하크 나시르(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나시르는 이날도 방글라데시 항구도시인 치타공의 가게를 침입하려던 모습이 보안 카메라에 찍히는 바람에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치타공 경찰서장 바불 아크테르는 “나시르는 마을 수십 곳에 있는 고아원과 사 원에 거액을 기부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을 주민들은 이 도둑을 인정 넘치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아마 그가 지금까지 도움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도움을 줬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시르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유능한 도둑이다. 그는 아마도 렌치 와 드라이버만 있으면 어떤 금방이나 금고의 자물쇠도 다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시르는 궁전 같은 집을 가진 엄청난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나시르는 최근까지도 도둑질을 통해 얻은 2백만 타카(한화 약 3천만 원)의 일부 를 자신이 사는 마을 사원에 기부하는 대담한 행각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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