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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n investors in Egypt begin exodus amid protests

South Korean businesses and investors in Egypt are facing inevitable damage to their operations due to increasingly violent protests there, with many of them forced to stay indoors or have their family members leave the country in a hurry, a local trade body said Monday.

Many companies, including Samsung, LG and Hyundai Motor, have decided to immediately bring home the families of their workers in the Arab nation mostly located in North Africa where anti-government protests have been sweeping the country since early last week.

The workers themselves may soon be pulled out if the situation gets any worse, according to the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better known as KOTRA.

A crowd demonstrate in Alexandria, Egypt. (AP-Yonhap News)
A crowd demonstrate in Alexandria, Egypt. (AP-Yonhap News)


"Most South Korean companies in Egypt have given up normal business operations due to the spread of protests, and many of them are withdrawing their workers back to South Korea or to a third country," it said in a press release.

At least two of three South Korean businesses with more than 300 employees in Egypt, including LG Electronics, have been forced to shut down their factories as too many of their workers could not make it to work on time due to the protests that began Wednesday.

The protests are also threatening to jeopardize nine investments made by South Korean investors, worth US$156 million, according to KOTRA.

"Most of all, it may cause damage to our exports to Egypt this year. Egypt is the fourth-largest market for our products among Arab nations, but customs inspections have been halted as all government offices have been shut down, with communication with buyers also crippled due to a shutdown of most of communication channels," it said.

Egypt cut off access to Twitter on Jan. 25, Facebook on Jan. 26 and the entire Internet on Jan. 28.

In 2010, South Korea shipped some $2.24 billion worth of goods to Egypt while importing $938 million worth of products from the North African nation.

(Yonhap News)

 

<한글 기사> 

이집트 체류 외국 대탈출 시작

이집트에서 사상 초유의 반(反)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자 한국을 포함한 각국 교민들이 정부 및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대피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30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아프리카지역본부를 임시 폐쇄하고 주재원의 경우 중동지역 본부가 있는 두바이로, 가족은 전원 귀국토록 조치했다.

이집트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 현지 법인은 주재원의 가족 30명에 대 해 희망자에 한해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고, 삼성전자 지사도 가족들을 공항 근처 호텔에 투숙해 놓은 뒤 내달 1일께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토록 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집트로 관광이나 성지순례를 온 한국인 여행객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길을 찾고 있으며, 이집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61명 역시 다음달 1일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주이집트 대사관은 카이로 등지의 치안 공백으로 교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고 판단, 이날 비상연락망을 통해 필수 요원이 아닌 교민의 경우 귀국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이집트 교민들에게 가능한 빨리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하고 31일(현지시각)부터 대피 희망자들에게 정부가 마련한 전세 항공기를 제공하기 시작했 다고 AP, AFP통신 등이 전했다.

제니스 제이콥스 미 국무차관보에 따르면 수천명의 이집트 교민 가운데 대피 희 망자들의 수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들을 대피시키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피 지역으로는 아테네, 이스탄불, 니코시아(키프로스 수도)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라크도 교민 챙기기에 나섰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교민 대피를 위 해 대통령 전용기를 현지에 급파했으며, 현지 교통부도 자국의 민간 항공사인 에어 웨이즈 측에 무료 항공편 제공을 지시했다.

터키는 약 750명가량의 이집트 교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 5대를 현지로 보 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도 29일~31일 사이에 33대의 항공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는 여객기 1대를 현지로 보낸 상태며, 그리스 외무부는 최소 2대의 군용기를 준비시켜놨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주카이로 자국 대사관 직원 한 명이 지난 29일 현지 시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공식확인 되면서, 시신 운구 및 70여명의 자국 유학생 대피를 위해 항공기 1대를 보냈다.

캐나다 정부 역시 전세기 항공기를 마련, 이르면 31일(현지시각) 이집트로 보내 대피를 희망하는 교민들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로런스 캐넌 연방외무장관이 30일 밝혔다.

일본 정부도 자국민 약 600명을 수송하기 위해 카이로와 이탈리아 로마를 연결 하는 왕복 전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30일 정오를 기해 이집트에 대해 최고 단계의 여행금지령을 내 리는 한편, 현지 교민들에게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카이로 외교단지 주변은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고 파악,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호주 외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호주, 아르헨티나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피책을 발표하지 않은 채 자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현지 교민들에게는 대피를 권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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