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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가 프라다 주주됐다…"타조 핸드백 못 팔게 하려고"

동물보호단체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주주가 됐다. 프라다에서 타조 가죽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을 퇴출시키기 위해서다.

28일(현지시간)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를 추구하는 사람들'(페타·PETA) 홈페이지와 AFP 통신에 따르면 페타는 프라다의 주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프라다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타조 가죽을 사용한 제품 판매를 영원히 중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다 매장 앞에서 프라다의 타조 가죽 사용에 항의하는 페타 회원들  (Yonhap)
프라다 매장 앞에서 프라다의 타조 가죽 사용에 항의하는 페타 회원들  (Yonhap)

앞서 이 단체는 에르메스나 프라다,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업체의 핸드백과 신발, 지갑 등에 쓰이는 타조 가죽을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가 1살짜리 어린 타조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목에 구멍을 내는 도살 현장을 폭로한 바 있다.

타조 가죽의 우툴두툴한 무늬는 공포에 질린 어린 타조가 거꾸로 매달려 털이 뽑히고 도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페타는 전했다.

프라다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페타는 또 일명 '버킨백'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에도 타조 가죽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40년 정도인 타조는 야생에서는 보통 3살까지 부모와 함께 지내지만, 사육장에서는 새끼 타조가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서 떼어놓고 도살할 때까지 사육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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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