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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 overseas spending hits record high

Koreans’ overseas spending exceeded a record high 20 trillion won ($18.4 billion) in 2010, as more travelers and students abroad took advantage of the strong won, the Bank of Korea said Monday.

The country’s nominal overseas spending reached 20.3 trillion won last year, up 15.4 percent from 2009. It is the highest level of annual spending from overseas since 1970 when officials began collecting data.

“The won staying at the 1,100 level against the dollar was a strong reason for locals to go abroad last year. It is a big jump from the 2009 figure when the economy was still fragile from the financial crisis,” a BOK official said.

Overseas spending by local residents had been recording a double-digit increase for four consecutive years since 2004 but the rate dropped to 2.2 percent in 2008 with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t declined 5.8 percent in 2009.


The rising overseas expenditure came on the back of a 6.2 percent expansion of the economy, the fastest growth in eight years.

The trend is in contrast to foreigners’ spending in the country which recorded a mere 4.8 percent increase last year. Spending by foreigners increased by a whopping 81 percent in 2008 and 20.5 percent in 2009.

“The strong won increased purchasing power of local residents here but reduced that of foreigners visiting Korea,” the official said.

The won stayed at 1,101.88 against the dollar back in 2008 on average and depreciated to 1,276.41 the year after. The won regained its value to 1,156.86 per dollar on average last year.

The country’s tourism industry recorded $7.9 billion in losses last year after the sector’s revenue saw an on-year decrease of 0.6 percent. Overseas expenditure from students studying abroad increased by 12.1 percent in 2010, compared with an on-year decrease of 10.8 percent the year before.

By Cynthia J. Kim (cynthiak@heraldcorp.com)

<한글 기사> 

국민 해외소비 20조 돌파..사상 최대

외국인 국내소비는 `주춤'..대조적

"환율 하락으로 인한 해외여행.연수 증가 원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2년만에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지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해온 외국인의 국내 소비액은 지난해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 국외소비지출(명목 GDP기준)은 20조3천1 80억원으로 전년 17억6천80억원보다 15.4%가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대치다.

거주자 국외소비지출은 2004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2.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2009년에는 하락세로 반전, 5.8%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불과 2년만에 다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반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금액을 의미하는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반대의 양상을 띠었다.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은 2002년 -10.7%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감소해왔으나 2007년 1.5%의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1.0%, 2009년 2 0.5%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은 10억9천330억원으로 전년보다 4.8%가 늘어나는 데 그쳐 3년만에 다시 한자릿수 증가율로 주저앉았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배경에는 경제 악화와 고환율 등으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가 증가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 다.

원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시가) 평균 추이를 보면 1달러당 2008년 1,101.88원에 서 2009년 1,276.41원으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1,156.86원으로 떨어졌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여행수입은 전년보다 0.6%가 감소한 데 반해 여행 지급은 17.5%나 증가, 여행수지가 7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학.연수 지급은 2009년에 전년 대비 10.8%가 줄었던 것과 달리 201 0년에는 12.1%가 늘었다.

최근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 거주자의 해외소비는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소비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은 금융위기 직후 심리적 위축과 고환율로 해외여행을 자제했지만, 지난해에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으로 나갈 유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반대로 외국인은 지난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구매력이 떨어져 우리나라 에서 쓴 금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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