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방송이 치아에 해로운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관련 음식중에는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여겨지는 식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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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1. 미국 ABC 방송은 치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 중 첫 번째로 감귤류의 과일을 꼽았다.
감귤류가 다량 포함하고 있는 비타민 C는 잇몸의 콜라겐이 빠져나가지 않게끔 하므로 잇몸 건강에는 꼭 필요한 식품이다. 그러나 감귤류의 지나친 섭취는 치아의 에나멜 층을 삭게 해 치아 건강을 해칠 공산이 크다.
2011년 영국 영양학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감귤류의 일종인 자몽은 콜라만큼이나 에나멜 층에 치명적이다. 전문가들은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몽, 오렌지 귤 등 감귤류를 섭취하고서는 즉시 물을 마셔 산을 씻어내거나 양치를 할 것을 추천한다.
2. 아몬드 역시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양질의 지방산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는 아몬드는 신체 전반에 걸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치아에 관해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ABC 방송은 설명한다.
딱딱한 아몬드를 씹을 때마다 쐐기가 돌을 가르는 것처럼 이를 쪼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예 아몬드를 먹지 말거나 잘게 쪼갠 견과류로 아몬드를 대체하라고 ABC 방송은 조언한다.
3. 식초에 절인 식품도 치아에 좋지 않다.
식초에 절인 음식은 산도가 높아서 치아를 구성하는 물질이 치아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가 부식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절인 야채는 대부분 많은 양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어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4. 말린 과일도 치아에 문제를 유발 할 수 있다.
말린 과일은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웰빙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인 건조된 과일은 자연 그대로의 과일보다 그램당 당분 함량이 높아서 충치를 유발한다.
이에 달라붙기까지 하는 말린 과일은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치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말린 과일을 먹고 나서 바로 입을 헹구고, 20분 뒤에 양치해서 충치의 위험을 덜 수 있다.
5. 마지막은 한국인의 필수 기호음식인 커피가 있다.
커피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를 착색시킨다. 누렇게 변한 이는 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충치를 유발하는 플라그가 이에 달라붙는 것을 쉽게 한다.
커피를 포기할 수 없다면 커피가 이에 닿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빨대로 빨아 마시는 대안이 있다. 또한 평소 설탕을 넣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치아 건강을 위해 가급적 설탕을 빼는 것을 권장하며, 커피의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우유를 조금 부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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