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방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병은 소리 없이 당신의 몸 곳곳을 잠식한다.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인 심혈관계 질환은 2012년에만 17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는 질병으로 인한 전체 사망 요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 이렇듯 당신의 몸 속에서 가장 소중한 근육인 심장을 망가뜨릴 수 있는 질병이 바로 심혈관계 질환이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병을 마냥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숙지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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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1.적당한 지방 섭취는 해가 되지 않는다.
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라는 조언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산이 몸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해로운 성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몇의 연구들에 따르면, 포화 지방산의 적절한 섭취는 실제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과 별 관계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튀긴 도넛이나 감자칩 등을 많이 먹는 건 좋지 않다.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제한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2.당신의 허리, 엉덩이 둘레를 기억하라.
심장 질환과 과체중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과체중은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단순히 심장병에 걸리는 것 이상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3.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들여라.
스스로 게으른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이유는 없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데 “이미 늦은” 시기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 연구에 따르면 40살이 넘어서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30살 이전부터 운동을 해 온 것과 같은 정도의 건강 증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4.베이컨과는 작별을 고하라.
가공된 붉은 육류는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 육류를 매일 50g씩 섭취한다면 심장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은 8퍼센트 증가한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있다. 붉은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는 편이 좋다.
5.염분 섭취를 줄여라.
영국 심장재단은 염분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며 염분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한 바 있다. 성인 남성의 적정 염분 섭취량은 하루에 6그램이다. 본인이 적정량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각종 가공 식품에 들어있는 염분의 양을 고려할 때 보통 성인 남녀는 6 그램 이상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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