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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court rejects Apple request on Samsung sales

Samsung Electronics Co. welcomed Saturday a U.S. court decision that turned down Apple Inc.'s request for a preliminary injunction against its mobile devices, a major victory for the Korean firm in a series of high-stakes global legal battles against the iPhone maker.

The ruling, delivered by a U.S. District Court in San Jose, California, cited that Apple failed to convince that allowing sales of Samsung smartphones and tablet PC would hurt the U.S. firm beyond impair.

"This ruling confirms our long-held view that Apple's arguments lack merit," Samsung said in a statement. "In particular, the court has recognized that Samsung has raised substantial questions about the validity of certain of Apple's design patents."

In the U.S. lawsuit, Apple reiterated its previous stance that Samsung's blatant copying is wrong.

"It's no coincidence that Samsung's latest products look a lot like the iPhone and the iPad, from the shape of the hardware to the user interface, and even the packaging," Apple spokesman Steve Park said.

Apple sought to block sales of Samsung's three Galaxy smartphones and the Galaxy Tab 10.1 in a complaint filed in July with the San Jose district court, accusing the Korean firm of copying Apple.

"It is not clear that an injunction on Samsung's accused devices would prevent Apple from being irreparably harmed," Judge Lucy Koh of the U.S. District Court said in the ruling, according to a Reuters report.

In April, the Cupertino, California-based company lodged a lawsuit with the same court against Samsung. The trial is scheduled to begin next year. 

The San Jose lawsuit was the first in a flurry of countersuits and lawsuits between the world's two biggest smartphone makers spanning 10 countries in Asia,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Samsung's U.S. victory comes on the heel of Australian court's decision on Nov. 30 to lift a preliminary sales ban sought by Apple against the Galaxy Tab tablet computer in Australia. Apple appealed. 

In September, Samsung failed to convince German high-court judges to reverse a preliminary sales ban that Apple had won against the Galaxy Tab tablet computer in the European country.

The Korean firm has since released a redesigned Galaxy Tab tablet in the European country, but Apple asked German judges again to ban sales of the revised tablet PC.

Samsung also filed motions to block sales of the iPhone 4S in France, Italy, Japan and Australia, alleging that Apple violated its wireless patents. (Yonhap News)

<한글기사>

삼성전자, 美법원서 애플에 승소

애플과 생사를 건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 뒀다.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 판사 는 2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모델 3종과 태블릿PC  갤럭시 탭 10.1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루시 고 판사는 결정문에서 애플이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의 일부 특허를  침해했 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삼성전자의 반론에 맞서 특허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 다고 판시했다.

고 판사는 이어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irreparable harm)를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 판사는 특히 이번 결정은 양사가 전 세계 10개국에서 20건이 넘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 다.

비록 가처분 결정이지만 세계 최대 전자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의 특허가 인 정받지 못한 것이어서 세계 곳곳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맞서고 있는 다른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와 독일 법원 등에서 잇따라 패해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삼성전자로서 는 지난달 호주에서 승소해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호주 연방항소법원은 지난달 30일 갤럭시탭 10.1을 호주에서 팔지 못하게 했던 1심 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고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논리가 빈약하다"면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크리스토퍼 카라니 미국변호사협회 디자인권리위원장은  최 근 발간한 'BNA 특허·상표·저작권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가 원천적으로 무효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해 삼성전자의 승소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과 아 이패드를 "노예처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결정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삼성전자의 노골적인 모방은 잘못된 것"이라는 종전의 코멘트를 되풀이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애플이  주장하 는 것이 타당성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특히 애플 디자인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삼성의 주장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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