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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많이 마시면 피부암 안 걸린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험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생종 (malignant melanoma)이 걸릴 확률이 20%나 낮았다.



연구는 50만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 외에도 술 섭취, 흡연량, 운동량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10년 넘게 추적했다. 피부암의 중요한 요인인 자외선 노출량은 미국항공우주국 (NASA) 자료를 이용해 추적했다. 모든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커피를 하루에 네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에서 악성 흑생종이 생길 확률이 20% 낮게 계산되었다. 흥미롭게도 이 예방효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신 사람에서만 나타났다. 즉, 무카페인 (decaf) 커피는 이러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커피가 어떻게 피부암의 가능성을 줄일까.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커피가 DNA 손상을 예방하고 발암물질의 독성을 없앨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커피콩을 볶는 과정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을 예방하는 비타민이 생성될 수도 있다고 했다.

커피가 직접적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한 잔 더 마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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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