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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에 붙이는 스마트 기기… 어디에 좋길래?

최근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 “웨어러블 테크놀러지 (Wearable Technology)”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바쁜 현대인들은 더욱 더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통해 걸음걸이 수를 재고, 스마트 워치로 용건을 확인한다. 또 블루투스 헤드셋 덕분에 통화 중에도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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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널리 알려진 웨어러블 제품들과 다르게 ”스파이어(Spire)”는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 기기는 브래지어, 혹은 팬티와 같이 속옷에 부착해 사용한다. 스파이어는 사용자의 호흡패턴을 분석하여 정신건강을 판단하고 심적 상태를 판정한다. 

스파이어의 대표인 조나단 팔리는 “정신 없고 항상 서로와 연결되어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신건강을 챙기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긴장할 때마다 알람으로 방해하는 게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파이어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스파이어는 현재 미국에서 149.9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폰 앱을 통해 작동된다. 주기적인 알림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건강 현황을 알려준다.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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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 바쁜 여성 회사원이 등장한다. 이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핸드폰을 꺼내자 스파이이어의 알림 메세지가 뜬다. “호흡 분석 결과 당신은 긴장한 상태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세요” 라는 메시지를 본 그녀는 지시에 따라 큰 심호흡을 한다. 그러자 스파이어는 그녀가 “집중” 상태로 복원되었다고 알려준다.

팔리는 “스파이어는 장시간이 지나도 자체적으로 긴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고 말했다.

즉 이용자가 자체적으로 심적 관리를 하고 있을 경우에는 기기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파이어가 정말로 심적 평안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UCLA 마음다함연구센터(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의 마음 교육 원장인 다이애나 윈스턴은 “가능성은 있으나 그 효능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윈스턴은 “일반적으로 의식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의식 해야 한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지내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이 기기를 통해 사람들이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생활할 수 있다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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