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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받은 불륜, ‘작품 완성도’ 출중해…

한국 여배우 중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민희는 수상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져 번민하는 여배우로 분한다.

바로 실재하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사이 불륜관계를 비춰 보이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이런 중 제 67회 베를린영화제 측에선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수상작 낙점 원인을 작품 완성도라며 발표했다.

현실 불륜이 예술의 완성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김민희는 수상소감으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홍 감독은 ‘은곰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는 등 서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 둘은 지난해 6월 이후 불륜 논란을 일으켰다.

홍 감독은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국내 개봉한다. 정확한 날짜는 홍 감독이 베를린에서 돌아오면 협의 될 예정이다.

베를린영화제 수상 소식은 영화의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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