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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s banned at Indian school to curb harassment

An Indian college announced on Monday it had banned girls from wearing jeans, short dresses and T-shirts to crack down on sexual harassment, sparking outrage from pupils and rights campaigners.

The Adarsh Women's College in Haryana state, 110 kilometers west of New Delhi, said students would be fined 100 rupees (1.8 dollars) each time they broke the dress code.

"We have imposed a ban on jeans and T-shirts because these are completely Westernized and (so) are short dresses," school head Alaka Sharma told the NDTV news channel.

"The small dresses don't cover students and that is the reason why they have to face eve-teasing."

"Eve-teasing" is a common phrase used in India, Bangladesh and Pakistan to cover offences ranging from verbal abuse to sexual assault, though it is often criticized as a euphemism that hides serious crime.

"Jeans and short tops invite attraction and also distract the students," Sharma said in a separate interview.

Skinny jeans, T-shirts and other Western fashions have rapidly grown in popularity among young Indians, spreading from cities to rural states such as Haryana, though many older people disapprove of such clothes.

Pupils at the Adarsh college, which teaches girls between 16 and 19, complained that they were being punished unfairly instead of being protected from harassment.

"A ban on wearing jeans and T-shirts doesn't mean that there will be no crimes and boys will not pass lewd comments on you," Ritu, a college student, said.

"Men who want to eve-tease can do it if a girl has donned Indian clothes also. I don't think dressing in Indian attire will bring a change."

Mamata Sharma, head of the National Commission of Women, told reporters that sexual harassment in India could not be tackled by ordering girls to wear saris and other traditional styles of dress.

"Our country is progressing, we have entered into 21st century and it is very disappointing to hear or see such things," she told reporters.

"The government should take action against the college management or such institutions who impose diktats on girls." (AFP)



<관련 한글 기사>


성범죄가 야한옷 때문? 대학서 논란 폭발!


인도의 한 대학이 성희롱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여학생들이 청바지나 짧은 치마, 티셔츠를 입는 것을 금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있는 아다쉬 여대는 학생들이 이러한 옷을 입는 것을 금지했고, 이를 어길 때마다 벌금 100루피 (한화 약 2000원)을 내야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고 한다.

아다쉬 여대 학장 알라카 샤르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바지나 티셔츠는 완전히 서구화된 복장이고, 짧은 치마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복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짧은 치마들은 학생들의 신체를 (충분히) 덮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눈 희롱 (eye-teasing)을 당하는 겁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눈 희롱”이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 언어로 인한 성희롱이나 실제 성폭행 등을 완곡적으로 묘사하는데 쓰이는 용어이다.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청바지와 짧은 상의를 입으면 다른 사람들이 유혹당할 수 있으며 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티셔츠 등 서구식 패션은 최근 젊은 인도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도시에서 하리아나 같은 지방에 이르기까지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 세대는 이러한 옷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아다쉬 대학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성희롱의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보호받기는커녕 부당하게 차별당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여자들이) 청바지나 티셔츠를 입지 못하게 된다고 범죄가 없어지거나, 남자들이 외설적인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리투란 학생은 말했다.

그녀는 “눈 희롱을 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은 피해 여성이 인도 옷을 입고 있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인도복장을 입는다고 해서 변화가 오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인도 전국 여성 위원회 (National Commission of Women)의 위원장 마마타 샤르마는 인도 내에서의 성희롱 문제는 여성들에게 사리 등 인도 복장을 입으라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 나라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1세기로 진입했는데, 이러한 (복장 금지) 조치에 대해 듣게 되다니 매우 실망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정부는 대학이나 다른 기관들이 여성들에 대해 이러한 것들을 강권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123rf)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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