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more prone to depression in Korea
Park Sun-young, a 30-year-old nursing assistant at a medical clinic, is still bitter when she recalls the moment her mother asked her to give up on her college dreams.
“She told me that there was no money in the house, and I should get a job instead (rather than going to college),” Park said.
What hurt Park even more was her mother’s secret plan to borrow money from relatives to send her twin brother to study abroad. When Park confronted her mother about the issue, she was told that as a man her brother needed more education to support his family -- as the breadwinner -- once he gets married.
Although Park currently attends an online university part-time, she said she suffered from severe depression in her early 20s because she was unable to go to a full-time college while having to take on multiple jobs to support her low-income family.
“My depression definitely had to do with my mother’s sexism,” she said.
Park is one of many Korean women who have experienced depression at least once. According to a study by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Korean women, especially those who are financially and socially vulnerable, are much more prone to the disease than their male counterparts. While 9.1 percent of all Korean women develop the condition at least once in their lives, only 4.3 percent of Korean men experience the same, according to the study.
“I think it has to do with the traditional gender roles clashing with today’s ever-changing Korean society,” Kim Nam-soon, author of the study, told The Korea Herald.
“Traditionally, men are expected to be the breadwinners, while women are expected to be responsible for the domestic chores. The problem is that these traditional values still exist while more women attend universities and participate in the workforce. This situation can be very stressful for many women, especially those whose personal aspirations conflict with what’s expected of them -- such as working mothers.”
Kim’s study also discovered that a woman’s socioeconomic status and education level are closely linked to her chance of developing depression.
한국 여성들 우울증 걸릴 가능성 높아
한 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박선영 (30)씨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대학 진학의 꿈을 접으라고 요구했던 때를 생각하면 억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박씨는 “어머니가 집에 돈이 없다며 나보고 대학에 가지 말고 취직해야 한다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박씨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 것은 어머니가 친척들에게 돈을 꿔서 박씨의 쌍둥이 동생을 해외 유학시키려고 비밀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었다. 박씨가 이 문제를 어머니에게 따지자 남동생은 남자니까 결혼해서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교육을 더 받을 필요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박씨는 현재 시간제로 사이버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그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직장을 전전하느라 정식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20대초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의 우울증은 분명히 어머니의 남녀차별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소한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 많은 한국 여성 중 한 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 특히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이 같은 처지의 남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9.1%가 살면서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반면 한국 남성은 4.3%만이 같은 것을 경험한다.
이 보고서를 쓴 김남순 연구위원은 코리아헤럴드에 “이 문제는 전통적인 성 역할이 오늘날 변화무쌍한 한국 사회와 충돌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은 생계비를 버는 사람으로 여성은 집안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대학에 진학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시대임에도 이러한 전통적 가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많은 여성들, 특히 일하는 어머니들처럼 개인적인 열망과 그들에 대한 타인의 기대가 상충하는 여성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의 연구는 또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교육수준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bitter 억울해 하는
*hurt 마음을 아프게 하다
*confront 정면으로 부딪치다
*breadwinner 집안의 생계비를 버는 사람
*multiple 많은, 다수의
*sexism (특히 여성에 대한) 성차별
*prone to ~ 하기 쉬운, 당하기 쉬운
*counterpart 상대, 대응 관계에 있는 사람
*ever-changing 변화무쌍한, 늘 변하는
*domestic 가정의, 국내의
*chore 정기적으로 하는 일
*aspiration 열망, 포부
<코리아헤럴드 7월 14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