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워싱턴주립대 부설 한국학 센터 소장인 클라크 소런슨 교수는 K팝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지만 예술적으로는 쓰레기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고, 미국 경제 신문 WSJ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소런슨 교수는 한류 연구에 끌리는 젊은 학자들을 이해하지만, 그는 “그보다는 비슷하게 흥미로우면서 연구가 덜 된 분야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한류를 연구한 논문을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한류 관련 의문에 학문적으로 답을 찾으려는 시도가 외국 학계에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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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이전에는 한국 대중문화를 진지한 연구 소재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지만, 한류의 인기가 확산 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한류를 다룬 논문이 많아졌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직후 세계한류학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보건 경제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라인하르트 교수는 세계 경제 침체로 경제 학자들의 무지가 보이는 바람에 경제학을 더 가르치기 어렵다며, 그 대신에 최근 몇 개월 동안 꾸준히 시청했던 한국 드라마를 가르치겠다면서 한국 드라마 속의 여러 설정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국의 학자들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통한 주거지역의 재해석,” “한일 걸 그룹의 평균 키와 인기의 상관관계” 등을 주제로 새로운 한류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한국의 대중문화보다는 조금 더 진지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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