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VI: 제다이의 귀환'에서 레이아 공주 역을 맡은 캐리 피셔가 입었던 '비키니 노예복'이 경매에 나와 9만6천 달러(약 1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칼라바사스에 있는 경매업체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www.profilesinhistory.com)는 이달 1일(현지시간) 이 의상을 경매로 판매했다.
이 의상은 1983년 이 영화 촬영 세트장에 배달됐던 것으로, 우레탄 고무에 금색 페인트를 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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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레이아 공주 역을 맡은 캐리 피셔는 당시 촬영 과정에서 살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크기를 줄여서 옷을 다시 제작해야 했다.
이 의상을 낙찰받은 고객은 제작 슬라이드, 디자인 그림, 사진, 영화 제작 당시 노트, 캐리 피셔의 옷을 만들기 위해 잰 치수가 적힌 메모 등을 함께 받았다.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토리는 이날 경매에서 스타워즈 등 할리우드 영화나 TV와 관련된 다른 물건들을 함께 판매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IV '새로운 희망'에 나오는 로봇 R2D2의 두 눈, '스파이더맨 3'에 나오는 거미 의상, '터미네이터 2'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입었던 가죽 재킷, '백 투 더 퓨처 2부'에서 마티 맥플라이가 신었던 나이키 맥 운동화 등도 경매에 나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