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figure skater Kim Yu-na arrived home on Sunday, with the world championships initially scheduled for this week in quake-ravaged Japan in limbo, and said she will concentrate on other commitments during her stay.
"I had been prepared for the championships and it's disappointing that I didn't get the chance to show it," Kim said at a press conference at the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after arriving from Los Angeles, where she'd been training with American coach Peter Oppegard, who didn't accompany her on the trip.
"But it's wrong to put the sport ahead of what Japan is going through. I am just hoping people in Japan don't suffer any more damage," Kim added.
The 2011 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s were set to take place in Tokyo from March 21-27, and Kim was to have arrived in the Japanese capital on Sunday to begin practi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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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a |
But following a 9.0-magnitude earthquake and the ensuing tsunami in Japan on March 11, the International Skating Union (ISU) indefinitely postponed the championships. It would have been Kim's first competitive appearance since last year's world championships in Torino, Italy.
Ottavio Cinquanta, head of the ISU, has said that the governing body is considering canceling the event or rescheduling it for October, either in Tokyo or in a different country. Moscow, Russia, and the U.S. cities of Colorado Springs, Colorado, and Lake Placid, New York, have said they would like to host the event.
Cinquanta has asked Tokyo officials if they will be able to host the event later this year, and the ISU has said that it will "move forward" if Japan doesn't respond by Monday.
Kim, 20, has scheduled an ice show for May 6-8 in Seoul and is also set to join the 2018 Winter Olympics bidding committee for PyeongChang, a South Korean alpine town, in her capacity as an honorary ambassador.
"For now, I will concentrate a little more on being the honorary ambassador for PyeongChang's Winter Olympics bid," Kim said. PyeongChang is scheduled to give presentations on the international stage through April and May, including the official bid city briefing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headquarters in Lausanne, Switzerland, on May 18-19.
PyeongChang is up against Munich, Germany, and Annecy, France, and the host city will be decided at the IOC General Assembly on July 6 in Durban, South Africa.
Kim, the reigning Olympic gold medalist, said her preparations had been "mentally difficult" because they immediately followed her banner season. At the 2010 Vancouver Winter Olympics in February last year, Kim set the world records in short program (78.50), free skating (150.06) and total points (228.56) to become the first South Korean to win Olympic figure skating gold.
But after having some self-doubts, she said she eventually overcame mental blocks.
"I could finally tell myself I was as ready (for the worlds) as I had been for the Winter Games," Kim said.
Kim refused to look ahead past her immediate future, since the ISU hasn't decided the fate of the world championships. But she did say rescheduling of the championships will be difficult for herself and other competitors.
"All the other skaters have been building up for the March event," Kim said. "And when we're thrown off our schedule even a bit, it's a huge psychological blow. It can take the air out of our preparation and it can be difficult to maintain the same intensity in training. Whether it's May or October, it will be difficult to
be perfectly prepared."
With the status of the worlds up in the air, Kim could be forced to unveil her new routines in the non-competitive setting of the Seoul ice show. She had set her short program to the ballet "Giselle" and her free skating routine to a compilation of traditional Korean music called "Homage to Korea."
Kim said difficult elements of the routines, such as triple-triple jump combinations, would be left out of the ice show. She added that she has yet to decide whether she will prepare entirely new programs for the next season.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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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밴쿠버 올림픽 직전 컨디션 되찾았다"
인천공항서 귀국회견.."日 힘든 상황서 경기 먼저 생각하는 것 옳지 않아"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은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는 여전히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하다가 8개월 만인 20일 한국으로 돌아온 김연아는 "지난해 (금메달을 딴)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처럼 준비가 잘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작년 3월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실전 경기 공백이 1년이 된 것과 관련해"지난해는 동계올림픽이 열린 뒤의 시즌이라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체력이 좋아졌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미국에서의 훈련 성과를 자평했다.
오는 21~27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됐던 세계선수권대회가 강진으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일본이 힘든 상황이라 경기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일본이 더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는 두 배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문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입국 소감은.
▲8개월 만에 돌아와 긴장된다. 도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국을 떠나기 2주 전에 일본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자신감도 있었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얼마나 준비됐는지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실망스럽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이 힘든 상황이라 경기를 먼저 생각하는게 맞지 않다. 일본 분들이 더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새 훈련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준비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뒤의 시즌이다보니 심리적으로 힘든 게 많았다. 그 어느 때보다 심리적으로 힘든 기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이 올라왔고 프로그램 완성도도 높아졌다. 스스로 '내가 올림픽 때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릴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곤 했는데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때의 컨디션과 다름없을 정도로 준비가 됐었다.
--다음 시즌 출전 계획은.
▲세계선수권대회가 5월에 열린다는 얘기가 있고 10월에 열린다는 말도 있다.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대한 언급을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면 5월 또는 10월 중 언제가 유리한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는 3월 도쿄 대회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했을 것이다.
예정된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큰 타격이 있다. 맥이 빠질 수도 있고 열심히 하던 트레이닝을 유지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5월이든 10월이든 그 시기에 맞춰서 완벽한 컨디션으로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겪을 수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역할에 조금 더 집중할 것 같다.
--5월 아이스쇼에서 예정대로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발표할 것인가.
▲첫 공개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하지 못해 아쉽게 됐다. 하지만 아이스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제와서 바꾸기는 어렵다. 5월 아이스쇼에서 '지젤'을 연기하게 될 것 같다. 또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이 1~2월께 완성됐다. 아이스쇼에서 지젤과 함께 공개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스쇼에서는 환경적인 문제와 조명 때문에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 등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연장의 크기가 조금 작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짤 것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의 공개 계획은.
▲8월께 열릴 아이스쇼에서 짧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공연에 맞게 다시 작업할 것이다. 다음 시즌 새 프로그램을 다시 준비할지 여부는 상의해 봐야할 것이다.
--국내 훈련 계획은.
▲코치 없이 혼자서 훈련한다. 이전에도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서 혼자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은.
▲지난해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이번 시즌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에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만족스럽게 경기를 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각자의 컨디션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다들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