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July 13 (Yonhap) -- A total of 174 people died "solitary deaths" in Seoul last year, with no one to take care of their bodies and funerals, the city government said Wednesday.
Among the 25 administrative wards, Joong-gu and Yeongdeungpo-gu-- districts with the highest number of homeless -- had the largest number of such deaths, 43 and 27, respectively, said the city government, citing a 2010 health ministry report.
Affluent districts in the southern parts of Seoul had almost no such cases.
Experts say the homeless are prone to such deaths and the city government should reinforce emergency medical service for people living on the streets.
"Districts that have many unclaimed dead bodies have high populations of the homeless," said Joo Young-soo, president of the non-governmental Experts 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The government should provide around-the-clock service to take care of the homeless so that they don't die lonely on the streets."
When a person is found dead, police keep them for up to one month, searching for relatives or anybody able to provide for a burial or other final dispositions. If nobody takes over the body during the period, local governments burn it at their expense and store the remains for up to 10 years.
<한글기사>
작년 서울서 174명 '홀로' 죽음맞이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지난해 서울 전역에서 174명이 숨진 뒤 연고자 를 찾지 못했거나 연고자가 시신을 포기하는 등 이른바 고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0년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연령별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해 무연고 처리된 시신은 174구였다.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는 중구의 무연고 사망자가 43명(24.7%)으로 가장 많았 고, 영등포구가 27명(15.5%)으로 뒤를 따랐다.
이어 용산구 12명(6.8%), 은평구 11명(6.3%), 종로구 10명(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성북구 등은 무연고 사망자가 1년간 아예 없거나 1명 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지만 40대와 50대도 각 각 27%, 24%로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무연고 사망자도 전체의 15%나 됐다.
무연고 사망자는 지병과 노환, 자살 등으로 말미암아 숨졌지만 연락되는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사례를 의미한다.
경찰에서 유족을 찾지 못한 경우 관할 구청이 변사자 공고를 게재하고 한달 간 시신을 보관하지만, 결국 유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가 화장 등 장례 절차를 거 친 뒤 10년간 봉안한다.
전문가들은 자치구별 무연고 사망자 분포가 이같이 나타난 것은 구별 노숙인 현 황과 직결된다며 이들에 대한 응급구조 체계 확충을 주문했다.
주영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중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자치구는 노숙인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며 "은평구의 경우는 서울특 별시립은평병원으로 이송되는 행려병자 비중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대표는 "노숙인 쉼터에 등록된 적이 있는 사람 중 연간 300~350명이 숨진다 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들이 외롭게 거리에서 죽어가지 않도록 노숙인들이 산재 한 곳을 관리할 수 있는 `24시간 방문형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