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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ic captain in raid on Somalia pirates leaves hospital after 9 months

Seok Hae-kyun, the heroic captain of a South Korean freighter hijacked by Somali pirates and rescued in a naval operation earlier this year, was released from a local hospital on Friday after over nine months of treatment for gunshot wounds.

(Yonhap News)
(Yonhap News)

Seok, who led the crew aboard the 11,500-ton Samho Jewelry, was shot several times by Somali pirates during the rescue in January but has survived several rounds of surgery. Eight pirates were killed and five others were captured in the successful naval operation, with 20 other Samho Jewelry crewmembers rescued unscathed.

Seok was admitted to Ajou University Hospital here, south of Seoul, on Jan. 29. He plans to return to his home in Busan, about 450 kilometers southeast of Seoul, to take a break for the foreseeable future.

Seok has been credited with ensuring a successful rescue by stalling for time by zigzagging the ship after armed pirates ordered he move the vessel toward the Somali coast. His courage made him a national hero in South Korea and recently earned him a state order called the Dongbaek Medal of the Order of Civil Merit.

 

<관련 한글기사>

석해균 선장, 생사의 기로에서 퇴원까지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이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에 입원한 지 280일만인 4일 퇴원한다.

구출 작전 직후 오만 현지 병원으로 옮겨진 지난 1월21일부터 이날 부산 자택으로 돌아가기까지 석 선장은 생사의 기로에 서는 등 여러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우리 군 청해부대는 1월15일 석 선장을 포함해 선원 21명을 태운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자 6일만에 구출작전을 감행, 총격전 끝에 선원 전원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석 선장은 복부 3곳과 양쪽 다리, 왼쪽 팔 등 6곳에 총상을 입었다.

석 선장은 구출 직후 오만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으로 이송돼 몸에 남아있던 총탄 1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골절상을 입은 왼쪽 팔과 양다리에 깁스했다.

5일 뒤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이국종 과장 등 국내 의료진 3명이 오만 에 도착, 현지 병원 의료진과 함께 파열된 내부 장기를 치료하는 등 2시간여에 걸친 1차 수술을 진행했다.

수면제와 안정제 투약으로 피격 후 수면상태에 있던 석 선장은 두 차례 수술 뒤 혈역학적으로 다소 안정됨에 따라 구출 8일 만인 1월29일 한국으로 이송됐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옮겨진 석 선장의 당시 수축기 혈압은 100mmHg, 이완기 혈압은 60mmHg 정도로 정상보다 낮았고, 체온은 38.5도로 고열상태였다. 소변량 역시 시간당 10cc 이하로 적었다.

석 선장은 다발성 외상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 증세를 보여 다음날 자정 복부 총상 부위와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허벅지까지 광범위한 염증 괴사조직과 고름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받았다. 몸에 남아있던 총탄 3발도 제거했다.

수술 후 패혈증과 DIC 호전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이송 직후 5만에서 10만, 13만으로 조금씩 올라 2월2일에는 16만으로 정상수준을 회복, 부인의 소리 에 눈물을 보이고 외부자극에 반응하는 등 부분적으로 의식이 돌아왔다.

다음날인 3일 인공호흡기와 기관내 튜브(호흡관)를 제거하자 그는 총에 맞아 쓰 러진 지 13일만에 눈을 뜨고 '석 선장님,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본 뒤 미소를 지으며 그 이유에 대해 "좋아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한 지 18시간만에 폐렴과 폐부종에 따른 급성호흡부전증 증세를 보여 호흡 보조장치를 달고 다시 무의식 상태에 빠졌다.

2월11일 의료진은 수술 때문에 개방상태로 있던 복부 3곳을 봉합하는 복부재건 수술과 총상으로 골절상을 입은 왼팔과 오른쪽 무릎, 왼쪽 넓적다리뼈에 대한 재건 수술을 했다.

같은 달 28일 석 선장은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호흡을 하는 등 의식을 완전 히 회복했고 혈압, 맥박, 체온, 혈소판 수치 등도 정상상태로 돌아왔다.

이에 석 선장은 3월2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 VIP실로 옮겨졌으며 같은 달 7일부터 정형외과에서 팔, 다리 등 골절부위 치료에 집중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석 선장의 의식이 돌아오자 5일 아주대병원을 찾아 선장 예복을 선물하고 "빨리 퇴원해서 걸어 나와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끝나는 것"이라고  격 려했다.

석 선장은 같은 달 19일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해 매일 2차례씩 재활치료를 받 는 등 회복훈련에 돌입했다.

3월22일 자신의 59번째 생일을 축하하러 병실을 찾은 의료진과 지인을 휠체어에 탄 채로 미소를 지으며 맞은 석 선장은 의식을 찾은 뒤 가장 먹고 싶다던 산 낙지 등이 차려진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

8월 중순부터 석 선장은 한 걸음씩 천천히 발을 내딛는 수준으로 걷기 시작해 매주 월~금요일 오전에는 수(水) 치료, 오후에는 총상으로 둔화한 왼손 기능과 감각을 회복시키는 작업ㆍ열전기 치료, 걷기 재활치료 등을 받아왔다.

지난달 31일에는 구출작전 당시 목숨을 걸고 우리 군의 작전에 협조해 사태해결 에 이바지한 공로로 군민훈장 동백장을 받기 위해 목발을 짚고 청와대에 다녀오기도 했다.

2주전부터 유희석 아주대병원장과 퇴원시기를 놓고 조율하던 석 선장은 11월4일, 280일만에 병원문을 나서 부산 자택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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