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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year-old murders mom, hides body in apartment



Police apprehended a student Thursday for allegedly murdering his mother, having been unable to deal with her increasing academic expectations, and leaving her body to rot for months in their apartment.

According to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 the high school senior, 18, stabbed his mother, 51, in the throat with a kitchen knife in March and left her body to decompose in a room for eight months.

“I was afraid of the severe punishment I was going to receive when my mother found out that I forged my grades to say I was 62nd in the nation during the next day’s Parent Teacher Night,” confessed the student.

The names of the student and his family members were undisclosed to the media.

Authorities said the student confessed that his mother constantly pressured him to be “first in the nation,” and to “go to Seoul National University’s School of Law.

Police say that the mother resorted to violence and other means of torture including withholding food or sleep, when his grades failed to meet her expectations.

Authorities found that the student had been forging his report cards since middle school and his actual pretest scores put the teen academically within the nation’s top 4,000 students. Police also found that his self-graded scores of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earlier in the month put him in similar outstanding ranking.

Police found that the young man had sealed the room door with glue as the odor from the decomposing body began to grow.

The student was caught after his estranged father, who recently returned after walking out on the family five years ago, called the police after detecting the putrid odor.

By Robert Lee (robert@heraldcorp.com)


<한글기사>



'전국 1등' 강요받은 高3, 모친 살해뒤 방치

 

더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는 집요한 강요를  견디 다 못해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썩을 때까지 방치한 고3 우등생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4일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내버려둔 혐의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고등학교 3학년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13일 오전 11시께 광진구의 다세대주택 자택에서 부엌에 놓인 흉기로 어머니 B(51)씨의 목을 찔러 숨지게 한 뒤 8개월간 시신을 숨겨 둔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있었 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나면 무서 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 났다"고 진술했다.

범행 전날에도 B씨는 62등으로 위조한 성적표를 보고서 "더 잘하라"는 잔소리와 함께 A군을 엎드려 뻗치게 시키고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번갈아가며 10시간에 걸쳐 체벌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어머니 B씨는 A군에게 직업관이나 꿈을 키워주기는커녕 "서울대 법대를 가 라만 가고.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 "전국 1등을 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으며, 아들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밥을 안주거나 잠을 못자게 했던 것으로  조사됐 다.

어머니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적표를 위조해 보여줬던 A 군은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와서부터 성적이 조금씩 떨어져 최근 응시한 대학수학능 력시험 가채점 결과 3등급 정도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활달한 성격의 A군은 평소 교우관계가 원만했으며 범행 후에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라면을 끌여먹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의 등쌀에 5년 전 아버지가 가출한 뒤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A 군은 특별히 반항하거나 주변에 고민을 털어놓은 적도 없었으며, 범행 후 어머니가 계속 꿈에 나왔다며 경찰에서 울며 자백하는 등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경찰은 설명했 다.

이웃과 친지들이 살해된 B씨의 행방을 물어오면 "어머니도 가출했다"고 둘러대 의심을 피했으며, 시신이 보관된 안방 문틈을 공업용 본드로 밀폐해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 B씨와 별거하며 매월 12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보내오던 아버지가 1년 만에 집에 들렀다가 A군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은 점, 안방 문이 본드로 막 혀 있는 점 등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결국 범행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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