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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美 전술핵 재배치 '어리석은 생각'

전 미국 국방정책담당 차관 몰튼 핼퍼린은 최근 미 하원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어리석은 생각”이며 워싱턴 정부가 이와 같은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헤럴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주장은 미 공화당의 전술핵에 대한 “로맨스”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공화당이 전술핵을 통해서 군 인력과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국방이 지나치게 북한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 내 잠재적 위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이나 일본은 한국에게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날의 권력은 군사력보다는 경제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중국은 그간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인한 한반도 안보 공약 약화의 우려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두 개의 동시전쟁 전략을 포기하는 새로운 정책을 채택하였고 이것은 한반도 안보에 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핼퍼린은 현재 오픈 소사이어티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며 존슨, 닉슨,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바 있다.

(코리아 헤럴드 송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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