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Yonhap) -- "For S. Korea, islands are outposts of national pride," reads a front-page story of the Washington Post's Friday edition.
It shed lights on Dokdo, a pair of rocky islets in the East Sea, after a rare trip by one of its reporters there earlier this week.
The South Korean government organized a helicopter tour of Dokdo, which is at the center of its diplomatic tensions with Japan, for a dozen foreign journalists. The event was apparently designed to show Seoul's control of Dokdo to the world in the face of Tokyo's claim.
The Post described Dokdo as poking up from the sea "like rabbit ears." It carried comments by a fisherman, one of the only two civilians residing on the volcanic outcroppings, and some of the 45 police officers stationed there.
In a separate report, the 24-hour cable news channel CNN said, "The rocky, unforgiving terrain reflects the current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protagonists, South Kore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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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do islets (Yonhap) |
Dokdo has been the focus of a longtime spat between the neighboring countries despite their ever-growing economic and cultural exchanges.
The territorial row has drawn more international attention since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visited Dokdo in August, becoming the first South Korean president to do so.
Lee's move highlighted Seoul's resolve not to remain quiet about Tokyo's claim to Dokdo.
CNN quoted the head of the Dokdo guards, Lee Gwang-seup, as saying, "Japan wants to take our land by force. This has been our land since ancient times and we have to protect it."
Both the Post and CNN said the Japanese administration strongly protested the group tour of Dokdo by foreign reporters under the auspices of Seoul.
<한글 기사>
"한국에서 독도는 민족자존심의 전초기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독도발로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시코 할란 기자는 전날 서울과 도쿄 주재 미국ㆍ영국 등 외신기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
할란 기자는 상공에서 보면 마치 토끼귀처럼 생긴 작은 두 화산섬의 모습을 소개한 뒤 현지의 모습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국기게양대와 전망대 옆에 있는 독도의 우체통을 '상징성있는 물체'로 강조했다. 독도내 유일한 우체통은 한글로 그 소재지를 알리고 있어 '한국의 관할'지역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발신지를 '독도/다케시마'로 표기한 이 기사는 WP 1면 중간에 비중있게 다뤄졌으며 독도의 사진과 함께 한일 양국의 지도까지 곁들여져 있다.
할란 기자는 "2명의 어부 부부와 45명의 독도경비대, 일부 정부요원만이 거주하는 독도에 3개 한국 통신회사가 3세대(3G)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란 기자는 이번 독도 방문이 한국 정부가 주선했으며 자국의 영유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독도 방문 직전 서울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둘러보고 3시간에 걸쳐 헬기를 타고 독도로 향했다고 전했다.
할란 기자는 거의 수직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험난한 지형의 독도에는 45명의 경찰이 소총을 휴대하고 외주경계를 하고 있었으며 3명의 등대관리인 등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한국 경찰들은 독도 수호 의지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일본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등 많은 성취를 한 점을 존경한다"며 일본에 대해 적보다는 우방으로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등 동아시아 3국간의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도 소개했다.
할란 기자는 물론 일본측이 이번 외신기자들의 독도방문에 반대를 표했다면서 일본 외무성 사토 마사루 대변인이 "일본 입장에서는 서울에서 '다케시마'를 방문하는 것은 국내여행이 아닌 국경을 넘어야 하는 외국방문"이라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할란 기자는 독도에 살고 있는 어부 김성도씨가 "보기보다 큰 섬이 아니다"면서 마실 물을 숙소위에 마련해둔 탱크에 항상 저장해놓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노다 일본 총리의 '영유권 주장' 등 최근 한일 양국의 정치지도자들이 독도 갈등에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과거 역사문헌에 근거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측은 일본이 1905년 러시아와의 전쟁을 하면서 독도를 자국의 기지로 강제병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 현장 취재에 나선 10여 명의 기자단은 미국 CNN, 뉴욕타임스, WP와 영국 BBC, 파이낸셜타임스 및 프랑스 르 피가로, 홍콩미디어 소속 기자들로 구성됐으며 동북아역사재단이 알선했다.
서울 주재 일본 특파원들은 이번 독도 방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NHK 방송은 독도 문제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영국의 BBC와 미국의 CNN 등 외국 언론이 독도에 상륙했으며, 한국 정부가 외국 언론 취재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기자와 카메라맨 등 약 10명이 4일 오후 헬리콥터로 독도에 상륙했으며, 독도에 주둔하는 경비대 등을 취재하고 현장 리포트를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