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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n student in Melbourne suffers racist assault

A South Korean student staying in Melbourne was severely wounded after being assaulted by a group of Australian adolescents there, consular officials said Wednesday.

The 33-year-old South Korean man surnamed Chang was attacked on Sep. 27 at a park near his school in the southern Australian city by several local teenagers, who cut off a joint of his little finger and broke his left arm, according to the officials.

"When I was sitting in the park with my friend, more than 10 white teenagers came to me and asked for money and cigarettes. As I said no and was trying to leave, they flew at me and violently beat me with weapons," Chang said. "One of them hurled racially-discriminating insults at me."

After losing consciousness, he was taken to a nearby hospital and underwent emergency surgery, he said. He has been staying in Australia since July to attend a technical school there.

"I've heard of racial discrimination in this country, but I've never thought of being victimized by this kind of attack in the early evening at a park in the center of the city," Chang said.

The other South Korean student was also attacked by the group of Australians, and got a light injury, according to Seoul's foreign ministry.

"Police there arrested one of the assailants," said Park Ki-jun, a ministry official in charge of consular affairs. "We called on the authorities there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and stern punishment."

South Korea's consular office in Melbourne, for its part, has been "trying to find out exactly what happened to him and help the victims in every aspect," Park added.

The Australian police and officials in charge of the case were not immediately available for comment, while Chang said the Australian authorities "regarded the case not as a racist attack but as simple juvenile delinquency." (Yonhap News)



<한글 기사>

한국 유학생, 호주서 '인종차별 테러' 당해

호주에서 한국 유학생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적 테러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호주 주재 한국 공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멜버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장모(33) 씨는 지난 9월27일 오후 7시께 학교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 10대로 보이는 백인 청소년들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장 씨는 "친구와 공원에 앉아있는데 10대로 보이는 청소년 10여명이 다가와 담배와 돈을 달라고 해 없다고 하면서 자리를 피하려 하자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어 나 와 친구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가해자가 휘두른 예리한 흉기에 새끼손가락이 잘리고 왼쪽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장 씨는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이 자신을 "망할놈의 중국인(Fucking Chinese)"이 라고 부르는 등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예리한 흉기와 둔기 등으로 온몸을 무차별 폭행당한 장 씨는 한동안 기절했다가 깨어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긴급 손가락 접합수술을 받았다.

장 씨는 "밤늦은 시간대도 아니고 초저녁에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호주의 인종차별을 말로만 들었지 내가 실제 로 당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단기유학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장 씨는 멜버른에 있는 기술학교에  다 니던 중이었다.

멜버른 영사관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건 9월 말이지만 장 씨가 시간이 한참 지난 이달 초에야 공관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필 요한 영사적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호주의(호주의 백인 우선정책) 정서가 뿌리깊은 호주에서는 지난 4월 시드니에서도 중국인 유학생 2명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테러가 발생, 중국과 호주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인종차별적 범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2009년 인도인 유학생에 대한 연쇄 테러사건이 발생해 인도와 호주간 심각한 외교갈등으로까지 번졌으며 이후 인도인 유학생이 급감하는 후폭풍을 겪었다.

그러나 호주 정부와 경찰은 이 같은 인종차별 범죄 사건이 자칫 호주의 주요 돈 벌이 수단인 유학산업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해 공론화되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번 장 씨 폭행사건의 경우도 호주 경찰은 "(인종차별적 범죄라기보다는) 흔히 일어나는 10대 범죄사건의 하나"라는 시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주요 언론에서도 장 씨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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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