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ate spy agency official was fired Wednesday for having leaked information that implicates the agency in attempting to influence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the agency said.
Police have been questioning a 29-year-old female employee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 identified only by her surname Kim -- on suspicions that she tried to influence the Dec. 19, 2012 presidential election on behalf of her employer by writing more than 120 online posts about politically sensitive issues under multiple IDs months before the poll.
"After conducting an internal probe, we found that our employee 'A' handed information on the anti-North Korea psychological warfare team, where Kim works, to former employee 'B,'" the agency said, without identifying the names of the two people involved in the leak. "So, we recently convened a disciplinary committee and took measures to dismiss 'A,'" it said.
"A" allegedly gave information to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 (DUP) before the election. The DUP raised the suspicion in December that a NIS agent was attempting to interfere with the election.
The NIS responded then to the allegations by saying that Kim was conducting online anti-North Korean warfare and that her postings were not to influence the election.
The NIS said it reported the two people involved in the leak to the prosecution on charges of violating laws governing the status of the spy agency and its workers.(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대선개입’ 국정원女직원 제보한 직원 파면
국가정보원이 대선개입 의혹을 받는 여직원 김모(29)씨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전 직원에게 유출한 현직 직원을 파면했다.
국정원은 20일 "내부감찰 결과 직원 A씨가 김씨의 소속 부서인 대북심리전단 정 보를 전 직원 B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며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해 파면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직 국정원 직원인 B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A씨로부터 받은 내용을 대선에 앞서 민주통합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김씨의 대선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A씨와 B씨를 국정원법 및 국정원직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파면된 직원은 불법적으로 정치에 관여한 범죄자"이며 "전 직원은 모 정당 당원으로 정치적 목적을 갖고 현 직원과 공모해 국정원 내부 정 보를 불법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씨에게 김씨 관련 자료를 건넨 정황이 포착된 다른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징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내부고발자에 대한 국정원의 징계는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인터넷 활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이모(4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민주당이 지난 18일 국정원법 등 위반 혐의로 이씨를 고발함 에 따라 이씨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임병숙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민주당 고발로 이씨는 저절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며 "연락이 두절된 이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1차 소환통보를 한 상태"라고 설 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이씨를 이 사건의 중요 참고인으로 봐 왔으나 이씨는 수차례 조사에 불응하다가 지난달 초 돌연 잠적했다.
경찰은 최근 이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과장은 "이씨가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도 "강제수사로의 전환은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김씨로부터 아이디 5개를 받아 정부•여당을 옹호하는 글을 작성하거나 추천•반대 표시를 하고, 자신의 명의를 건네 김씨가 여러 개의 아이디로 게시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