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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가 수행자의 생활 규범 '승가청규' 공개


조계종은 오늘 출가 수행자의 생활 규범인 청규 초안을 공개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종단인 조계종이 화요일 종단의 모든 승려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규범인 승가청규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승가청규에는 승려 개인이 부동산으로 재산을 모으고 불리거나 사찰 공유물을 사사로이 소유하거나 증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명시되었다. 크고 화려한 주거 공간, 아파트나 단독주택 형태 큰 주택에서 사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조계종은 이번 승가청규를 제정함으로서 지난 해 불교계에서 논란이 된 승려 도박사건과 같은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성호스님은 동료 승려와 함께 밤새도록 노름판을 벌인 것으로 들어나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승가청규는 권고문이며 강제성이 없으므로 규제안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20년 안된 승려는 소형차를 타라는 등의 규제안을 마련한 조계종. 이게 청정한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지 이렇게 막는다고 뭐가 되려나 싶기도 하다. 어려운 문제네” 라고 언급했다.

제정안은 조계종 총무원으로 넘겨져 종무회의 의결, 종정 교시 등을 거쳐 다음달 말쯤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Jogye Order attempts to simplify monks’ lives

South Korea’s largest Buddhist sect Jogye Order held a meeting on Tuesday and passed the draft version of “Seungga Cheonggyu,” a recommendation that asks monks to stay away from the luxurious life.

The document states that monks should not frequent fancy restaurants, live in a spacious house or drive big cars. They are also restricted from investing in stocks, making financial transactions with ordinary Buddhists and traveling abroad if it is not for a pilgrimage or academic purpose.

The Jogye Order designed the Cheonggyu as an anticorruption measure in the wake of scandals involving monks last year. Last May, Buddhist monk Seongho exposed an all-night gambling and boozing party among his fellow monks, prompting nationwide criticism.

The sect‘s recommendation, however, does not hold legal force.

“Such a movement (to simplify monks’ lives) should start from a pure heart of monks themselves. Otherwise, this nonbinding regulation wouldn’t work,” wrote one Twitter user.

The draft version will be brought to the administrative headquarters of the Buddhist Order and finalized in late July.

By Park Sui, Intern reporter
(sui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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