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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축구 국가대표감독, 성차별 발언 논란

홀거 오지크 호주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성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외신에 따르면 오지크 감독은 11일 (현지시간) 요르단과의 2014년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난 뒤 기자회견에 참가하기 직전에 “여자들은 공공장소에선 닥쳐야 한다(women should shut up in public)”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당시 호주대표팀은 요르단을 4대0으로 완파하면서 월드컵 본선 자력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상태였다.

오지크 감독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쾌활하게(lightheartedly)” 진행요원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지크 감독은 자신에게 자리를 지정해주는 진행요원에게 “나보고 여기 않으라고요. 마치 내 아내처럼 나를 이래라저래라 하는군”이라고 말했다.

독일인인 오지크 감독은 이어 “이런 옛 속담이 있지, 이건 매우, 음…여자들은 공공장소에서 닥치란 뜻이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집에서 아내에게 하는 말이지만, 매우 개인적인 말”라고 덧붙였다.

오지크 감독의 이 발언을 두고 성차별 논란이 일자 그는 12일,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럴 (성차별을 할) 의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태가 “완전히 오해”라면서 집에서 아내에게 농담조로 하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속담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축구 전문지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발언은 성경 고린도전서 14장 34절에 나오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주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관련 영문 기사>

Australia’s soccer team coach apologizes for sexist joke

Holger Osieck, the manager for the Australian national soccer team, apologized on Wednesday for saying “women should shut up in public.” The comment caused a furor among the public.

“That was not the intent. To everyone offended, I sincerely apologize,” he was quoted as saying,

He told the media the remarks were not against any woman, and that the perception that they were sexist was a “complete misunderstanding.”

According to media reports, Osieck made the comment prior to the press conference that took place after Australia beat Jordan 4-0 in Melbourne on Tuesday, a win that brought the team a step closer to qualifying for the 2014 World Cup finals in Brazil.

The German-born coach lightheartedly told an official an old proverb, which he translated as “women should shut up in public.”

It is unclear which saying Osieck was referring to, but Goal.com said that it may have been a verse from the bible. First Corinthians 14:34 says “Women should remain silent in the churches. They are not allowed to speak, but must be in submission, as the law says,” according to the 2011 New International Version of the Bible.

The Football Federation Australia has yet to respond to the incident as of Wednesday afternoon.

Australia, currently in second place behind Japan in Group B of the Asian qualifiers, needs one more victory to assure its berth to the World Cup finals.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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